
지난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파손돼 19시간 만에 긴급 복구공사를 마쳤다. 하지만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 수돗물 공급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15일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한강 하류권 4차 급수 체계 조정을 위한 시설 공사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해 광역송수관로(관경 1000㎜)가 파손됐다. 누수 지점 인근의 밸브를 차단하면서 파주시(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단수 지역은 운정동, 금촌동, 조리읍, 교하동 전 지역으로, 17만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급작스러운 단수에 파주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파주시는 전날 낮 12시 23분 "수도권 광역 상수도 공사사고로 오늘 13:00시부터 운정동,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일원 단수입니다. 사용하실 수돗물은 미리 받아놓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해 미처 대비할 시간도 없었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파주시는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교하도서관과 파주스타디움에서 1인당 400㎖ 생수 24개가 들어있는 물을 한 상자씩 배급했지만, 인파가 몰리며 혼잡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전날 정오부터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파주시 등이 긴급 지원한 생수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후 파주시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하면 추후 보상하겠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동난 상태다. 이에 시민들은 새벽 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로 눈을 돌리고 있다.
파주시는 "이번 단수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단수 관련 피해보상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상수도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보상절차와 안내사항을 별도로 공지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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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현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