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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각계 천문산 계단 오르다 난간에 부딪친 체리자동차 SUV. 웨이보 캡처 |
중국 전기차 브랜드 체리자동차가 자연 관광지로 유명한 장가계에서 계단 오르기에 도전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고장나 논란이 일고 있다. 7년 전 레인지로버처럼 자사 차가 하늘계단을 올라 신형차의 4륜 구동 성능을 과시하는 마케팅을 하려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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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으로 가는 ‘하늘계단’을 자동차로 오르는 것이다. 길이 약 300m에 수직 낙차 150m, 20∼45도의 경사인 999개 계단이다. 천문산 하늘계단은 영국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가 2018년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세계 첫 등반에 성공한 곳이기도 하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펑윈 X3L은 오르막 구간을 오르던 중 동력을 잃은 듯 뒤로 미끄러졌고, 차 후미가 난간을 들이받은 뒤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번 사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자 체리자동차는 성명을 내고 테스트 중 안전 보호용 로프가 풀리면서 오른쪽 바퀴에 감겨 주행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차가 미끄러져 난간에 부딪쳤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예측 부족과 세부 사항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과 관광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대중의 우려를 낳은 점 등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 북경일보는 체리자동차가 성명서 한 장에 ‘사과’라는 낱말을 네 차례 썼지만 난간 훼손에 대해 비판했다. 매체는 “체리자동차의 이른바 테스트라는 것이 실제로는 마케팅 전략”이라며 “이번 행사는 누가 심사·승인한 것인지, 합법적인지, 복구·보상으로 영향을 없앨 수 있는지 등 문제에 관해 후속 조사에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자제시 문화관광국은 천문산 관광지의 운영권이 민간에 있어서 지방정부는 행사 승인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문산 관광지는 2001년 투자한 톈진 민영기업 닝파그룹이 운영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문산 관광지 측은 하늘다리가 다시 개장했지만 난간이 아직 수리되지 않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