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자극 우려감 확산
휘발유 한달새 1663→1711원
경유 값도 계속 올라 1600원대
정부, 유관기관과 시장점검회의
정유업계에 인상자제 협조 요청
수입물가, 9개월새 최대폭 상승
이달 들어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국제유가 일시적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ℓ당 1700원을 넘긴 휘발유 평균가격은 정부의 대응에도 하락 반전이 이뤄질지 미지수인 상태로 원·달러 상승 기조까지 더해 전반적인 물가 자극 요인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 넘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ℓ당 1711.81원으로 기록됐다. 지난 10월 13일 1663.16원에 비해 약 50원 오른 수준이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660원 선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 축소를 발표한 이후 10월 말부터 1670원대로 올라서더니 이번 주 들어서는 △11일 1703.62원 △12일 1707.50원 등 1700원 선을 뚫고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경유 평균가격도 비슷한 흐름이다. 10월 동안 ℓ당 1530원을 유지하던 경유 가격은 10월 말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기 시작해 지난 12일 1604.44원으로 1600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3일에는 1611.01원으로 1610원 선도 단숨에 돌파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의 환원 조치가 추진됐다”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10%에서 7%로, 경유 및 LPG 부탄 인하율을 15%에서 10%로 각각 축소한 바 있다. 이 같은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라 11월부터는 ℓ당 휘발유 가격 25원, 경유 29원씩 각각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의 휘발유·경유 가격 오름폭은 이 같은 인상 요인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국제유가 상승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이달 초 내년 석유 공급 과잉 우려 전망에 따라 내년 1분기 추가 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전날 관련 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달 초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 이후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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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