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탈리아산 파스타에 최대 107% 관세 검토...”사실상 수출길 차단”
13일(현지시간) CNBC는 미 상무부가 13개 주요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에 대한 예비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 내년 1월부터 수입 파스타에 대해 최대 107%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발표된 것으로, 상무부는 바릴라, 라 몰리사나, 가로팔로, 루모 등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들이 미국에서 '정상가격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덤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92%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EU에 대해 부과한 15% 관세에 추가로 적용되는 구조다.
다만 상무부는 "이번 결정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아직 관세율이나 현금 예치금이 인상된 것은 아니고, 업체들은 추가 검토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관세가 적용되고 업계가 관세 부담을 소매가에 전가할 경우, 미국 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탈리아산 파스타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 수출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가 사실상 해당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최대 농업 단체 중 하나인 콜디레티는 성명을 통해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으로의 파스타 수출은 사실상 차단된다"며 "그간의 성장과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모 미국 지사의 짐 도넬리 최고상업책임자는 NBC에, 자사 이탈리아산 파스타 제품을 미국 슈퍼마켓에서 철수할 계획은 없지만, 평균 소매가 3.99달러인 제품 가격이 관세 인상 시 6.49~7.99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률적 판단'이 수정될 때까지 비용을 흡수할 것이며, 정부가 이번 결정을 큰 실수로 인식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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