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1년 함께하자” 정식 제안
아베 감독 “선수 지도 방식 인상 깊어” 극찬
‘국민 타자’ 이승엽(49)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정식 타격 코치 제안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은 13일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승엽 임시 코치에게 내년 시즌 타격 코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감독은 전날 도쿄 요미우리 구장에서 열린 가을 캠프 종료 행사에서 “이승엽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에 감명받았다”며 “정식으로 1년 함께해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13일까지 약 보름간 요미우리 가을 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했다. 요미우리 시절 현역 선수로 활약한 지 15년 만의 복귀였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배팅볼을 던지고, 일본어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열성적인 지도 방식으로 구단 관계자들과 현지 언론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승엽 전 감독은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요미우리와 아베 감독에게서 이런 제안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일단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충분히 이야기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과거에도 KBO 출신 지도자에게 문을 연 적 있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07년부터 요미우리 육성 및 타격 코치로 활동했고, 2022년엔 1군 메인 타격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23년부터 두산 베어스를 지휘했으며, 첫해 5위, 2024시즌 4위를 기록했으나 2025시즌 성적 부진으로 지난 6월 사임했다.
현역 시절 그는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최다 홈런(467개), 한·일 통산 홈런 626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03년 56개) 등의 기록을 남겼으며, 요미우리 시절인 2006년엔 홈런왕(41개)과 타점왕(108점)을 동시에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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