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영 기자
올겨울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힌 박찬호(30)의 두산행이 임박했다.
두산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밤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두산이 박찬호와 사실상 최종 합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복수의 관계자 역시 “여러 루트를 확인한 결과 박찬호의 두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취재 결과, 박찬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은 최종 제시안을 내고 결과를 지켜봤지만, 금액 경쟁에서 두산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고 항간에 떠도는 ‘100억 원’ 조건은 애초부터 논의되지 않았고, 실제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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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시장에 나오자 여러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이 가운데 두산이 FA 시장 첫날부터 접촉하며 경쟁 구단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런 두산의 적극성이 박찬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박찬호 영입에 공을 들인 배경에는 성적 반등 의지가 깔려 있다. 최근 9위에 머문 성적을 만회하고 가을 야구 복귀는 물론 내년 우승까지 노릴 전력을 구축하려는 구단의 판단이다. 지난달 취임한 김원형 감독에게 확실한 전력 보강 선물을 안기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내년 유격수 후보였던 박준영이 전격 은퇴를 선언한 것도 구단이 박찬호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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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행선지가 사실상 정해지면서 조용하던 FA 시장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시장 개장 닷새 만에 최대어의 향방이 결정되면서 각 구단의 계약 발표가 잇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은 또 다른 FA 영입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 기조는 명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