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추경호 구속 여부, 권성동 때랑 다르다"… 위헌 정당 심판 기로에 국힘 예의주시
1,422 25
2025.11.13 23:04
1,422 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7433?sid=001

 

'증거인멸 우려' 조태용 구속되자 불안감 커져
구속 시 의도적 표결 방해 논란 '추경호→당'
위헌정당 심판 공세 확대, 개헌 저지선 우려도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고영권 기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고영권 기자

"추경호가 구속되면 위헌정당 심판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의원)

12·3 불법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으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에 보고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체포동의안 통과가 확실한 상황에서 법원 영장이 발부될 경우 당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새벽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까지 증거인멸 염려로 구속되자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추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가 이뤄졌다. 체포동의안은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민주당의 압도적 찬성이 예상돼 구속 여부는 법원 몫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인 비리에 가까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권성동(구속기소) 의원과 다르다고 본다. 추 의원이 구속될 경우 의도적 표결 방해 논란이 '추경호→당'으로 번질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한 듯 추 의원은 줄곧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의원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①국민의힘 대상 ‘내란당’ 공세 명분 획득 ②추 의원과 원내대표실에 머물렀던 의원 7, 8명 수사 탄력 ③친한(한동훈)계와 친윤(윤석열)계 갈등 재점화 가능성을 내심 걱정한다. 우선 민주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공세에 명분이 한껏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추 의원이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등 원내 사안을 총괄하는 원내대표 직함을 갖고 있었기에 민주당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게 추 의원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을 펼칠 공산이 크다. 국민의힘 A 의원은 "정치 특검이 노리는 게 추 의원 한 명이겠느냐"며 "당 전체를 겨냥한 징검다리"라고 우려했다.

추 의원과 함께 원대실에 머물렀던 의원 7, 8명에 대한 특검 수사도 본격화될 수 있다. 이미 특검이 이들 중 몇몇에 대해 조사까지 마쳤다. B 의원은 "일부 의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추 의원과 함께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해 영장이 무더기로 발부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부적으로는 당시 표결 해제에 참여해 추 의원 등 원내지도부와 각을 세운 '친한(한동훈)계'와 '친윤(윤석열)계' 간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내란 정당 공세를 넘어 위헌정당 심판 국면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아직은 당내에선 법원이 추 의원 영장을 기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인 김기윤 변호사는 "당시 표결 해제에 참여한 의원도 단체방(텔레그램방)에서 추 의원과 함께 당사, 예결위 회의장 이동을 주장했다"며 "추 의원이 표결 방해를 목적으로 소집 장소를 계속 바꿨다는 특검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78 12.11 11,8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3,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0,4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31 정치 한동훈 "대표 때 통일교 만남 거부…李는 왜 만나려 했나" 07:01 10
7930 정치 본인 계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열폭하자 해체시켜버렸던 김대중 대통령 31 12.11 4,079
7929 정치 진짜 근현대사의 큰 한 장면맞네 한자리에 모여서 각 부처별 업무보고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생중계로 송출하다니 앞으로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19 12.11 2,860
7928 정치 jyp:물린 물린 건데 제가 물린 줄 몰랐어요 안 아프게 물어서 10 12.11 1,761
7927 정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내년 1월 부터 의료급여 중 '부양비' 기준이 사라집니다 11 12.11 2,858
7926 정치 오늘 정부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농림부 식량국장이 잘생겼다길래 찾아봄 17 12.11 3,979
7925 정치 비폭력계엄이래 31 12.11 3,101
7924 정치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25주년 기념식 이재명 대통령 축하 화환 7 12.11 1,644
7923 정치 조국당 당사 앞 줄지어 선 근조화환들…당원들 “혁신은 죽었다” 9 12.11 1,456
7922 정치 [단독] 추가 폭로 없었던 이유…윤영호 측 "직접 건넸다는 것 아냐" 진술 전략 바뀌었나 16 12.11 1,789
7921 정치 문형배 “1년째 내란 선고 하나도 없어···법원이 불신 자초했다” 사법부에 쓴소리 18 12.11 1,194
7920 정치 집에서 인터넷으로 등본 뽑거나 조회할 때마다 국민 모두가 고마워해야하는 사람 31 12.11 4,619
7919 정치 제가 오늘 전국민이 지켜보는데 업무보고를 받는다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던데 진짠가요? 3 12.11 2,386
7918 정치 李대통령, 쿠팡 겨냥 “무슨 팡, 처벌 두렵지 않아 규정 어겨…합당한 경제적 부담 지워야” 13 12.11 909
7917 정치 문형배 “특정 사건 판결 국민 분노가 사법개혁 ‘내용’으로 이어져선 안돼” 6 12.11 562
7916 정치 10대 극우화 교실 근황 17 12.11 2,634
7915 정치 이재명 대통령: 중간에 붕떠있다 그말임? / 웃는데 무서워 ,, 29 12.11 2,853
7914 정치 통일교 행사에서 기조연설하는 서울시장 오세훈 (with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14 12.11 1,301
7913 정치 이건태 “친명·친청 구도는 민주당에 도움 안 돼. 최고위원 지도부 전부 친명이 돼야” 33 12.11 822
7912 정치 이 대통령 "국민들이 세금내는데 인력 없어서 일 못한다는 것 말이 안 돼" 12 12.11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