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옥새 보관함, 윤석열 관저로 ‘포장 이사’…조선왕실 공예품 9점 줄줄이
6,699 45
2025.11.13 21:42
6,699 45

노란색 원 안은 경복궁 건청궁 장안당 대청마루에 놓여있는 보안(탁자)과 보함.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3년 3월 관저로 옮겨진 왕실 공예품들과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사진을 합한 것. 연합뉴스,

노란색 원 안은 경복궁 건청궁 장안당 대청마루에 놓여있는 보안(탁자)과 보함. 윤석열 전 대통령 때인 2023년 3월 관저로 옮겨진 왕실 공예품들과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사진을 합한 것. 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고종과 명성황후 처소인 경복궁 건청궁에 다녀간 다음 날 대통령비서실이 건청궁에 있던 왕실 공예품 대여를 직접 문의해 빌려 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공예품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결과, 2023년 3월1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운송업체와 함께 건청궁을 찾아 주칠함과 보안, 보함, 백동촛대, 사방탁자 등 9점을 포장했다. 이후 가져가 놓은 곳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한남동 관저였다.

김 의원실은 “건청궁 (공예품) 9점을 관저로 가져갔고, 그 앞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하얀 건물에 내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후 안에 있는 (관저) 직원들이 알아서 해서 내부 어디에 배치됐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이후 국가유산청 전승공예품 은행에서 빌린 공예품들도 마찬가지로 관저 안 같은 곳에 내려놓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인 2023년 3월 대통령실이 경복궁 건청궁에서 빌려간 공예품 9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인 2023년 3월 대통령실이 경복궁 건청궁에서 빌려간 공예품 9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앞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3년 3월5일 오후 5시께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해 내부 관람이 제한된 건청궁 안에 들어갔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성황후 침전인 곤녕합에 들어가 단둘이 10분가량 머물렀다고 한다.

이튿날인 3월6일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는 당시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에게 전화해 ‘건청궁의 공예품을 빌릴 수 있냐’고 물었다. 이후 8일 뒤인 3월14일 공예품 9점을 가져가 한남동 관저로 옮겼다는 게 문화체육관광부가 김 의원실에 밝힌 내용이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이 궁능유적본부에 보낸 공문을 보면, 대통령비서실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 홍보’를 대여 목적으로, ‘대통령실 주최 국가 주요행사용 물품 전시’를 활용 계획으로 기재한 바 있다.

건청궁의 공예품들은 진본을 대신해 전시할 목적으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등 전승자들이 제작한 재현품이다. 전승공예품 선정·대여 업무는 통상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된 학예연구사들이 전담하는데, 이렇게 대통령비서실이 나서 특정 궁궐의 공예품 대여를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관저로 옮겨진 공예품은 △보안 2점 △보함 2점 △주칠함 2점 △백동 촛대 1점 △사방 탁자 2점 등 9점이다. 보안은 어좌(용상) 앞에 두는 탁자로 의례용 인장인 어보를 올려두는 용도로 쓰였고, 보함은 왕실에서 옥새 등의 중요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공예품이다. 주칠함의 경우 붉은색, 즉 왕을 상징하는 색으로 칠한 상자로 궁궐에서만 사용하던 물건이라고 한다. 대통령비서실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인 지난 4월15일 9점을 모두 궁능유적본부에 반환했다.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 제공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 제공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2025년 재임 기간에 11번에 걸쳐 궁능 유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공식행사 일정도 있었으나, ‘건청궁 방문’처럼 비공식 방문도 있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휴궁일인 2023년 9월12일 경복궁을 방문해 국보 223호인 근정전에 들어간 뒤 어좌에 앉은 게 뒤늦게 드러나 ‘사적 유용’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를 김 여사에게 건네고 위원장직을 매관매직한 혐의로 이날 특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공예품을 관저로 가져갔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 여사 법률 대리를 하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 모두 국빈·외빈 접견 등 공식 외교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하얀 단층 건물 역시 주거 공간이 아니라 관저 내 리셉션, 응접 행사 등을 위한 업무동”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해당 물품들이 마치 개인 소장품처럼 임의로 좌지우지되었다는 뉘앙스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업무동과 주거동으로 나뉜 관저 어디에 물품들을 놓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76294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91 00:06 5,8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6,8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3,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3,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033 팁/유용/추천 석박지 만들기 18:51 101
3031032 유머 특이하게 2가지 버전이 있는 유명 만화(탈세판, 납세판) 18:51 234
3031031 유머 서인영이 녹음하다가 쿠시랑 싸운 이유 7 18:50 563
3031030 이슈 [KBO] 곧바로 역전을 이끄는 문현빈의 투런 홈런 6 18:48 439
3031029 이슈 여러분 저 이사했어요! 안성재 취향으로 가득 찬 안성재의 NEW 러브하우스(?) 공개🏠ㅣ안성재X밖성재🍽️ 18:48 218
3031028 유머 수염수리🦅 18:48 70
3031027 이슈 어이없게 다친 사연 대회 1등작 7 18:46 695
3031026 유머 오늘 알려진 승헌쓰 가족 직업 39 18:46 3,081
3031025 팁/유용/추천 항정살 수육 18:45 280
3031024 이슈 [kbo] kt위즈 안현민 류현진 상대 시즌1호 홈런 18:44 207
3031023 유머 환승연애가 따로없는 보아 새 팬클럽명 공모 14 18:44 1,252
3031022 이슈 [KBO] 삼성 김성윤 1타점 적시 3루타 2 18:44 194
3031021 이슈 한글이 박힌 현기차 . jpg 6 18:43 957
3031020 이슈 [서인영 NEW 영상] 조용히 잠적하며 지내는 서인영 집 최초공개 1 18:43 441
3031019 이슈 화사 Single [So Cute] 사진티저 3 18:43 287
3031018 이슈 청주 알바생 고소사건 법률대리인 횡령금액 계산방식 31 18:43 1,750
3031017 이슈 [SPECIAL STAGE] 클로즈유어아이즈 CLOSE YOUR EYES - 2.0 l 쇼챔피언 260401 18:43 29
3031016 유머 매🪶 18:43 66
3031015 이슈 우주소녀 다영 솔로 신곡 “What's a girl to do” 틱톡 선공개 4 18:42 236
3031014 이슈 회사다녀보면 지인소개로 뽑는 이유 알게됨 6 18:42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