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숨진 새벽배송 기사, 부친 발인 당일 “내일 출근할거야?” 문자 받아
2,465 14
2025.11.13 18:18
2,465 14

새벽배송 중 전신주를 들이받아 사망한 33세 쿠팡 배송기사가 부친 발인 당일 대리점 관계자로부터 다음 날 출근 가능 여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본부 강민욱 준비위원장은 12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1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유족에게 받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문자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친 발인 당일 대리점 관계자는 고인에게 “오늘까지 쉬고, 내일 출근할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고인은 “내일까지만 부탁드릴게요. 아버지상이라 힘드네요”라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이 대화는 배송에만 혈안이 된 쿠팡 배송 시스템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대리점 관계자 개인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른 뒤, 8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9일 출근했다가 이날 새벽 사고를 당했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지역 쿠팡 새벽배송 기사의 근무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다. 고인은 입출차 기준 하루 11시간 30분씩 주 6일 야간 노동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당 총 근무시간은 69시간이었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6시까지의 시간은 30% 가산하는 ‘법적 과로사’ 산정 기준으로는 주당 근무시간이 83.4시간에 달한다.

이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대 주당 근무시간인 52시간을 31.4시간이나 초과한 수치다.

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장례 하루 뒤에 출근해 이틀 연속 철야노동에 노출되며 극심한 과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 근무시간은 지난해 산업재해(과로사)로 인정받은 쿠팡 배송기사 고 정슬기 씨의 74시간보다 10시간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새벽 2시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의 한 도로에서 고인이 몰던 1t 화물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3시1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일 고인은 1차 배송에서 119개의 택배를 배달한 뒤, 2차 배송을 위해 쿠팡 캠프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11월은 택배 비수기지만 성수기에는 물량이 더 많다”며 “당일 입고된 물건은 당일 배송을 마쳐야 하는 구조가 과로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14051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73 00:05 3,5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3,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41 기사/뉴스 [속보] 철도노조 파업 유보…KTX 등 열차 정상 운행 05:59 73
2928640 이슈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내년 3월 친선경기 확정팀 05:57 70
2928639 이슈 최근 일본에서 붐업된 <요거트에 빠다코코낫을 꽂아 하루 재워두면 치즈케이크화 된다는 이야기> 9 05:39 1,056
2928638 유머 아이돌 레전드 취업사기 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5:15 1,914
2928637 이슈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2025년 kpop을 정의한 10가지 순간들 4 05:08 1,048
2928636 이슈 적벽대전 원래 미국 영화계 투자 받아서 제작하려다가 27 04:48 1,931
292863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6편 2 04:44 172
2928634 이슈 반년 전 치료했던 어금니 세라믹 인레이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해 황급히 치과에 갔다. 2 04:39 2,026
2928633 이슈 김유정: 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 나 줄 수 있어? / 문상훈: 말조심해 10 04:35 2,372
2928632 이슈 슈돌) 정우: 아빠 경찰아저씨한테 혼나야겠다 5 04:33 969
2928631 이슈 보기만해도 지능이 떨어지는 영상 19 03:48 2,909
2928630 이슈 노래방 가면 은근 있다는 '가수만' 바뀌는 유형 6 03:41 2,079
2928629 이슈 런던 피츠로이 호텔의 인상적인 장애인 시설 4 03:39 1,408
2928628 이슈 자캐가 뭔지는 알아요...? / 타블로: 6 03:30 1,161
2928627 이슈 이번주말 성동구에서 하는 🐦 새축제 7 03:25 1,391
2928626 이슈 진짜 개맛있게 싸우는 아이돌 등장.x 03:25 782
2928625 이슈 레전드 무대가 세 개나 있는 남자 가수 1 03:21 919
2928624 이슈 놀이터가서 그네 풀파워로 30분 타면 날라갑니다 5 03:18 1,332
2928623 이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1억 잭팟'…"똥물에 빠지는 꿈 꿨다" 25 03:12 2,258
2928622 유머 와 데이지크 기싸움 봐; 18 03:03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