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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신혜식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종로구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18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함께 입건된 보수 유튜버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를 소환했다. 신 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이라는 용어로 “애국심을 훼손”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수사가 무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좌우를 떠나서 불법 폭력 집회는 반대한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 문제로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 공무집행방해·특수 건조물침입 교사다.
신 대표는 “경찰이 ‘가스라이팅’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 저항권”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모여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것이지 폭력이 될 수 없다. 가스라이팅이라는 허무맹랑한 용어를 이용해 집회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애국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금전적 지원 등으로 신 대표 등 보수 유튜버를 관리하며,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을 가스라이팅(정신적 조종) 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 대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자신은 집회 안전 관리를 하는 입장이었다며, 이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자극해 온 다른 유튜버 등이 수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집회가 있길래 그 자리에 가서 연설하고 안전을 관리했을 뿐인데 그걸 가지고 모의, 교사라고 하면 부실 수사”라며 “(폭동 당일뿐 아니라) 3일간 이어졌던 야간 집회와 불법 집회까지 수사하는 것이 맞다. ‘경찰에 압박을 넣어야 한다’는 글을 공공연히 올렸던 유튜버 등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서부지법 폭동 사태 직후,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한 전담팀을 꾸려 서부지법 폭동 교사 혐의 수사에 나선 경찰은 10개월 이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서도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