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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부여 및 재시험 검토 중”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 제공 = 서울대학교]](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2/0005588765_001_20251112113814347.jpg?type=w860)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 제공 = 서울대학교]최근 대학가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된 데 이어 서울대 대면 강의 중간고사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해당 시험을 전면 무효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교양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다수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시험 문제를 풀이한 정황이 발각됐다. 이 강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의로, 30여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다. 주요 수강 학년은 1학년으로 평가 방식은 중간고사·기말고사·출석 등으로 구성됐다.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난 시험은 최근 서울대 관악캠퍼스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강의 특성상 코딩 등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서다.
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 풀이 과정에 AI를 활용하거나 다른 학생과 답안을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다수 학생이 시험에 응시하던 도중 챗GPT 등 AI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강의 교수자는 다수 학생들이 작성한 답안에서 AI가 활용된 코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사실 확인 후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에 대한 불이익을 부여하고 재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금껏 2명이 자진신고를 한 상황이지만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규칙을 지킨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유사한 부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수업과 고려대의 대규모 온라인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도 AI나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연세대에서는 해당 수업 수강생 600명 중 190명 이상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고려대는 단체 커닝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