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트럭에 치여 아내·아이 다 잃었는데…경찰은 "사망 1명"
7,704 27
2025.11.11 20:01
7,704 27
신호위반 트럭에 치어 산모와 17주 태아가 함께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남편은 병원 안내에 따라 아내와 아이, 두 명의 장례를 치렀는데, 막상 처벌할 때는 사망자가 아내 한 명으로 적혀있었습니다. 가족 두 명을 잃은 남편은 허망한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월, 경기 의정부의 한 사거리.

신호를 무시한 7.5t 화물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신혼부부를 그대로 덮칩니다.


이 사고로 남편은 중상을 입고, 20대 아내와 뱃속의 17주 된 태아는 끝내 숨졌습니다.

[남편 : (사고 전에) 초음파로 사진을 봤는데 팔다리 잘 붙어있고, 아이가 힘차게 잘 움직이고 있었어요. 팔다리로 뻗었다가 구부리고…]

사고 이후 유족들은 병원 안내에 따라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2명의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현행법상 16주 이상의 태아는 반드시 장례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편 : 태아는 바로 사망했다고 하고, 아내는 의식이 없으니까 연명 치료를 할 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다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죠. 어렵게 얻은 친구였거든요.]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공식적인 사망자는 아내 한 명뿐이었습니다.

우리 형법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분만이 시작된 시점부터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17주 된 뱃속의 아이는 형법 상 '피해자'가 될 수 없는 겁니다.

[남편 : 병원에서도 아이 사망진단서를 떼고, 사산증명서도 떼고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실제로 형벌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게 제일 허망하죠. 어이가 없고…]

[한상훈/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형법에서 태아가 사람으로 보기 시작하는 시점은 판례와 학설에 의하면 진통설이라고 하는 겁니다. 분만이 개시될 때부터 사람으로 보아서 형법에 살인죄라든가 과실치사죄라든가 이런 게 성립이 된다는 의미이고요.]

유족은 두 명의 가족을 떠나보낸 상실감에 괴로워하지만 가해자는 한 명의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해서만 처벌을 받는 겁니다.

[남편 : 조리원도 예약했었고 양말이나 옷가지들을 많이 선물 받았고… 이제 이런 게 다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 거죠. 저는 이제 둘을 동시에 잃었는데 실제 처벌은 한 명만 된다고 하니까 이 부분이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41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91 00:06 5,7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6,8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3,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3,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000 이슈 (AI 아님) 뷔페 방문한 개구리들.twt 1 18:33 90
3030999 이슈 오늘 깜짝 결혼 기사 뜬 배우 서혜원 인스타 업데이트 4 18:31 1,025
3030998 이슈 [김영옥] 돌아가신 줄 알았던 은사님과 75년만에 눈물의 재회 😭 1 18:30 380
3030997 이슈 정세운 (JEONG SEWOON) - Love in the Margins|야외녹음실 18:30 15
3030996 이슈 [남자들끼리 뽀뽀하는 짤 주의] 지금 일부 트위터 뒤집어진 이유 8 18:30 831
3030995 이슈 케이시 (Kassy) - 늦은 후회 Special Clip 18:29 25
3030994 이슈 미륵사지 석탑 일본이 콘크리트 부어놓은거 18년동안 복원했대 "치과용 드릴"로 한땀한땀... 3 18:29 356
3030993 이슈 아니.. 이거 다 쇼잖아.. 제발 그냥 가짜라고 말해줘 / 가짜 김효연 EP.16 만우절 특집 편 18:28 174
3030992 기사/뉴스 "얼마 줄래 나?" 점장님 목소리..'음료 3잔 고소' 이게 끝 아니었다 #뉴스다 / JTBC News 8 18:28 503
3030991 기사/뉴스 ‘마약 처벌’ 에이미 “새 인생 시작…난 뽕쟁이 아냐” 1 18:28 406
3030990 이슈 이미주 결혼 준비 시작 💍 ㅣ 프러포즈부터 신부 관리까지 대공개 5 18:28 854
3030989 이슈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고유진 선수,여자 아시안컵 출전한 선수들끼리 투표한 베스트11 선정 18:28 30
3030988 유머 [KBO] 창원 경기 중계진.gif 16 18:27 739
3030987 유머 전인구 근황 (a.k.a. 한화비상) 5 18:27 379
3030986 이슈 [성시경 레시피] 양상추 볶음 18:27 204
3030985 이슈 [강주은] 저탄고지 식단 추천 ⭐️ 맛있고 든든한 프렌치 가정식 키쉬 레시피 🇫🇷 18:26 187
3030984 이슈 “장다아 예쁘다...😳" 실제로 보니까 더 놀람!! l 배우 장다아 인터뷰 l 연기 이야기부터 비하인드까지!! 1 18:26 272
3030983 이슈 [정지선] 상해 최대 규모 그릇 시장 탈탈 털고 왔습니다! 💸 (ft. 중식 대가의 역대급 쇼핑 스케일) 1 18:25 200
303098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기절하고 일어났더니 빌보드 1위, 난리났다" 솔직소감 3 18:25 547
3030981 이슈 노슬비, 탁재훈에게 플러팅 갈기는 요염한 MZ 무당 │ 노빠꾸탁재훈 시즌4 EP.21 18:24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