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강달러 주춤
“고환율 우려 과도, 1400원 뉴노멀”
1~2개월 강달러 후 약세 전환 전망
수출업 마진 확대…고환율 긍정 효과도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다시 1460원대를 위협하며 ‘환율 공포’를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달러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오히려 최근의 환율 흐름이 투자자들에게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단 제언도 나온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대비 4.50원(0.31%) 오른 14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457.0원에 개장한 후 1450원대 초중반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역대 최장인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 회피 심리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00원 환율, ‘뉴노멀’…수출기업에겐 고환율 이득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의 환율 흐름은 ‘뉴노멀’(새로운 기준) 구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과도하단 평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로 1~2개월간 미국 단기 유동성 부족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강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지속 및 유동성 확대에 의해 달러는 약세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은 변동성 구간내 환율 수준”이라며 “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내 단기 유동성 위축과 차익실현 등으로 이탈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은 미 연방정부 폐쇄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재차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돼, 이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조짐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며, 외국인도 원화 자산을 다시 매수할 가능성이 높아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며 “환율 상승을 관망하던 수출·중공업체의 네고 물량도 시장에 재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현 환율 수준이 반도체 가격 급등과 함께 국내 교역조건을 개선시켜 국내 수출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마진 확대로 연결돼,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한 수출 타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해 수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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