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프’ 창립자가 만들어…하트 로고 특징
압구정·잠실·한남 등 속속 둥지 트는 J-패션
젠지 선호에 ‘가성비’ 협업 상품 매진사례도

휴먼메이드 하트 로고가 새겨진 대표 상품 [휴먼메이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일본 유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가 서울에 또 다른 매장을 낸다. 젠지(Gen-Z·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J-패션 인기가 이어지자, 출점을 늘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휴먼메이드’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신규 매장을 연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이다.
휴먼메이드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니고’와 그래픽 디자이너 ‘sk8thing’이 2010년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니고는 원숭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끈 ‘베이프’를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1950년대 아메리카 빈티지가 모티브다. 하트 로고나 강아지, 호랑이, 오리 등 다양한 동물 그래픽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아이돌 뉴진스가 토끼 그래픽이 들어간 휴먼메이드 티셔츠를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까지는 국내 매장이 없어 일본 여행에서 돌아올 때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휴먼메이드의 두 번째 매장도 단순 패션 매장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휴먼메이드는 성수에 카페·갤러리·매장으로 이뤄진 대형 공간을 선보였다. 유명 카페 브랜드 ‘블루보틀’과 협업한 공간까지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휴먼메이드가 합류하면서 ‘명품 1번지’로 불리는 압구정 상권도 J-패션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압구정 도산공원 일대는 성수, 명동과 달리 에르메스를 비롯한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다. 고급화를 지향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도쿄 대표 편집숍 ‘스튜디오스(STUDIOUS)’가 도산대로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오니츠카 타이거’ 도산공원점과 일본에서 제작한 상품만 판매하는 ‘오니츠카 타이거 니폰 메이드(NIPPON MADE)’ 갤러리아 본점, ‘이세이미야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있다. ‘베이프 스토어’도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들어섰다.
상권을 넓히면 J-패션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더 확연하다. 일본 고급 편집숍 ‘빔스(BEAMS)’가 대표적이다. 빔스는 지난 4월 롯데 에비뉴얼 잠실점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국내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오전 7시부터 300여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또 다른 편집숍 ‘비숍(Bshop)’은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직영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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