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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저수지에 고양이 1100마리 방생, 익사 '공분'…"종교 가장한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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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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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6/0004345348?sid=001

 

사진출처=유튜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출처=유튜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생명 방생' 행사에서 고양이 1100마리를 저수지에 풀어놓아 많은 고양이가 익사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칭위안시의 잉쭈이 저수지 인근에서 고양이 1100마리를 방생하는 행사가 열렸다.

'생명 방생'은 불교 전통 의식으로, 물고기나 새, 거북이 등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자비와 공덕을 쌓는 행위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생태계 파괴와 동물 학대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게시된 해당 행사의 영상을 보면 고양이 우리를 실은 대형 트럭 두 대가 잉쭈이 저수지에 도착해 약 1120마리의 고양이를 풀어놓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고양이들의 구매 및 운송 비용은 약 3만 997위안(약 630만원)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방출에 놀란 고양이들은 나무 위로 도망치거나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일부는 수영을 하지 못해 익사했다.

이에 인근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던 몇몇 시민들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고양이들을 구조하려 애썼다.

한 지역 주민은 "고양이들이 사방에 퍼져 있었고, 몇몇은 깊은 물로 헤엄쳐 가려 했다"며 "우리는 세 마리를 구조했고, 나머지는 되돌리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후 동물 보호 자원봉사자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많은 고양이들이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었고 일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논란이 일자 조사에 나선 시 당국은 "이번 행사에 10명이 관련되어 있으며 약 400마리의 고양이가 방생되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그들의 의도는 범죄가 아니며, 불법 행위의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당국의 입장은 중국 본토 SNS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고양이를 어디서 그렇게 많이 구했나? 혹시 훔친 것 아닌가?", "이게 무슨 방생인가? 종교를 가장한 동물 학대일 뿐", "고양이를 저수지에 풀어놓다니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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