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GPU 26만 장, 전력비 없어 못 쓸수도"…'간접비'에 가로막힌 AI 현실
50,757 433
2025.11.10 09:44
50,757 43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41916?sid=001

 

교수 1인당 연간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전기료 들어
서울대 "전력 한계, 공급도 부족…당장 확보 어려워"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한강의 기적'을 AI 혁명으로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는 헌정 영상을 올렸다. /엔비디아 유튜브 캡처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한강의 기적'을 AI 혁명으로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는 헌정 영상을 올렸다. /엔비디아 유튜브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국에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회 시정연설에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 10조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학 연구 현장에서는 "GPU를 돌릴 전력비가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많은 연구자가 국가 과제 연구비가 아닌 별도 재원으로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연구의 경우 기존 서버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하는 GPU를 대량으로 활용하면서다. 교수 1인당 연간 전기요금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에 이른다고 한다.

국가연구과제에서 전기요금은 수도 요금과 난방비 등과 함께 연구시설 운영을 위한 공과금으로 분류돼, 간접비에서만 지출이 가능한 구조다. 이 때문에 기존 제도로는 천문학적인 전기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시흥캠퍼스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는 "기존 관악캠퍼스의 가용 전력 한계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당장 GPU 서버를 추가하기 어렵다"며 "임시 전력 및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의원실에 보낸 질의서에서 "막대한 전기요금을 모두 간접비로 처리하기에는 금액 규모가 너무 커서 AI 연구를 위한 서버 증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며 "연구 장비 운용에 드는 냉방 전력 등 전기 요금을 직접비 중 재료비 등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이러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시료 분석 한 건에 30만 원 이상 들 정도로 비용 부담이 큰 데, 간접비로 처리해야 하는 항목이 많아 연구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라면서 "국책 사업의 경우 R&D 예산 규모나 선정되는 연구 과제 수 자체가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AI 연구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대학 전력 사용량 자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탄소중립 포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의 2022년 총 전력소비량은 176.7 GWh에서 2024년에는 총 188.6 GWh로 약 6.7% 증가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냉방이 5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난방(15.9%), 심야(11.1%), 신축(9.8%)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전력 소비량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이공계와 연구시설의 비중이 컸다. 2022년과 2024년 모두 이공계와 연구시설을 합쳐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2022년은 이공계(87.84 GWh, 49.7%), 연구시설(37.42 GWh, 21.2%)을 합쳐 70.9%를, 2024년은 이공계(88.59 GWh, 47.0%)와 연구시설(44.27 GWh, 23.5%)을 합쳐 70.5%로 기록됐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한국고전번역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규제 논의로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우리나라 AI 기술은 뒤떨어지게 돼 있다"면서 "연구비 집행에 유연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다만 AI 전기료의 직접비 전환이 현실적인 측면에서 어렵다는 학계의 우려도 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더팩트>에 "직접비로의 전환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정부의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전기 배선을 분리할 수 없어 AI 연구에 사용된 전력을 따로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하면 국가 데이터 센터 혹은 클라우드 컴퓨터 센터에 정부 지원을 통해 전기료를 감면해 주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의원실 질의에 "대학 등 현장의 의견 폭넓게 반영해 정책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자가 지속 도전하며 발전할 수 있는 교육체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PU 전력비나 ChatGPT 구독료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연구비 사용 이슈를 발굴하고,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76 00:06 3,9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6,0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3,7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2,2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3,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7,1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5,9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505 정보 네이버페이 100원 1 11:01 108
3030504 유머 ㅎ...ㅏ...아..ㄹ ㅉ..짝 하..알..ㅉ..ㅏ ㄱ 11:01 87
3030503 정치 정성호 법무, 與 원내대표·법사위원장 예방…7대 민생법안 설명 11:00 7
3030502 이슈 진짜 호불호 대폭발하는데 올해의 신인상 받은 가수........jpg 7 10:59 658
3030501 이슈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명칭이 KSPO DOME으로 바뀐 지 7년 반이 지났다고 한다 여러분 9 10:58 175
3030500 이슈 [MLB] 실시간 이정후 홈런 될뻔한 2타점 2루타 장면 5 10:56 418
3030499 이슈 [예고] 故 장국영 23주기, 그를 기억하며... 23년 전 만우절, 거짓말 같던 그날의 진실은? I 셀럽병사의 비밀 KBS 방송 10:55 78
3030498 이슈 떡에서 벌레 나온 떡집의 대처 수준jpg 4 10:55 430
3030497 기사/뉴스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혐의 벗었다…맞고소 여성은 기소유예 1 10:55 308
3030496 이슈 해임 된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남편 (사진주의) 22 10:54 1,847
3030495 유머 있지 유나의 스킨쉽에 토마토가 된 쯔양🍅 15 10:54 855
3030494 이슈 우주소녀 다영 솔로 신곡심의 결과.jpg 2 10:53 720
3030493 기사/뉴스 “운빨은 없다 메롱”…관악산 마당바위, 래커로 훼손됐다 20 10:52 1,001
3030492 기사/뉴스 [속보] '다리 아래 캐리어 속 시신' 사망 50대 여성 "사위 폭행 때문에 숨진 듯"…사위·딸 긴급 체포 | 13 10:52 798
3030491 이슈 인종차별로 논란된 칸예 웨스트 마스크 15 10:50 1,697
3030490 이슈 오늘자 잉글랜드 이기고 일본이 세운 기록.jpg 2 10:50 536
3030489 이슈 툥바오가 만들어준 루이후이 1000일 선물 '바오토바이' 완성품 🧑🏻‍🌾💜🩷 13 10:49 780
3030488 이슈 @: 만우절 사진 올라오는 타돌 사진은 그냥 친구 셔틀갔다가/겹스케/간보다가 찍기고 오로지 이사진만이 진짜 만우절 같다 11 10:47 1,748
3030487 정치 오늘 장동혁이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박덕흠 논란 4 10:47 555
3030486 기사/뉴스 리디, 2025년 매출 2516억원...전년 대비 7%↑ 22 10:46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