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현은 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에 2-0으로 앞선 5회말 구원 등판해 21구를 던져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하고 강판됐다.
다행스럽게도 뒤이어 등판한 팀 후배 정우주가 삼진을 잡아내 추가 실점을 지워낼 수 있었지만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만난 류택현 투수 코치도, 류지현 감독도 벤치의 지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공을 받은 포수 조형우는 "중간 중간 변화구를 요구했는데 고개를 돌리고 변화구를 던지기 싫어하는 느낌이었다"며 "공은 좋았다. 너무 세게 던지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처음에 직구를 던졌을 때 땅볼이 나오는 걸 보고 직구로 승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구로 승부했다"고 밝혔다.
아직 가을야구의 악몽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김서현은 "마지막 경기(한국시리즈 4차전)만 봐도 변화구가 상당히 안 좋았고 변화구를 던질 때 너무 티가 나는 것도 있었다"며 "아직까지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확 짧아진 피치클락 규정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계기가 됐다. "15초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공을 받자마자 15초가 바로 흐르는 것이라서 타이밍이 빠르기도 했고 거의 쉴 틈 없이 바로바로 던졌어야 해서 볼도 많았던 것 같다"며 "그걸 신경쓰다보니 오늘 (제구가)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핑계를 대자면 이것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구속은 올라온 걸 확인했다. 김서현도 "마지막 경기 때 구속이 안 나왔는다. 힘을 많이 쓴 것 같았는데 그래도 구속은 그래도 잘 나와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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