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무부 내부서도 "대장동 항소 필요" 의견냈는데…법무부 장·차관이 '반대'
9,368 17
2025.11.08 20:35
9,368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79988?sid=102&from=naver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 1심 판결에 대해 대검찰청은 당초 항소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법무부의 입장이 바뀌면서 최종적으로 항소 포기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채널A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대장동 의혹 관련 1심 판결 항소 기한이었던 지난 7일 항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의 주무 부서 또한 초기에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차관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는 대검에 항소를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항소 시한을 불과 하루 앞둔 7일 저녁, 서울중앙지검에 항소 포기 지시를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공판팀은 즉각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며, 회의에서는 "강하게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검찰청 직원은 준비된 항소장을 들고 자정까지 법원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대검이 항소 포기 입장을 유지하면서 결국 항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장과 4차장 검사도 이를 수용했고, 항소장 접수는 시한인 자정 직전에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강백신 대전고검 검사는 같은 날 새벽 4시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 5명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한 경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검사는 글에서 법무부와 대검이 항소 포기를 결정한 과정의 공개를 요구하며 "수사팀 및 공판팀은 대검에서 내부적으로도 항소할 사안으로 판단한 후 법무부에 항소 여부를 승인받기 위해 보고했지만 장관과 차관이 이를 반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대검에서 법무부에 승인 요청을 한 경위와 그 적법성 여부를 설명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수사·공판팀은 이날 새벽 입장문을 내고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게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수사팀이 검찰 지휘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공개 입장문을 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지난달 31일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는 징역 4년과 징역 5년을,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법정 구속됐다.

다만, 이같은 형량은 당초 검찰이 구형한 형량보다 적었다. 검찰은 지난 6월 결심 공판에서 김만배씨에게 징역 12년에 추징금 6112억원을 구형했다. 정영학 변호사에게는 징역 10년,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7년,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391 12.05 36,2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7,6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64 이슈 [환승연애4] 결혼식 하객으로 정원규 몰찍한 사연.jpg 17:59 0
2930363 이슈 워크맨 이후 다시 만난 이준과 메가커피 점장님 17:58 97
2930362 기사/뉴스 [단독]대한의사협회 “박나래 ‘주사 이모’ 국내 의사 면허 소지자 아니야” 17:58 76
2930361 기사/뉴스 [단독] 국민연금법 바꿔 외화채 발행 '물꼬' 17:58 54
2930360 이슈 오빠가 안 입는 새 속옷을 주니 싫다는 예민한 딸 1 17:58 355
2930359 기사/뉴스 가인X조권(a.k.a 아담부부), 17일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발매 [공식] 2 17:56 207
2930358 이슈 집가면 보상심리로 존나 처먹음 3 17:56 438
2930357 이슈 재밌어 보이는 실내 스키 3 17:55 295
2930356 유머 요즘 대한민국 중2 여중생 근황 4 17:55 930
2930355 유머 중국어 선생님이 병훈이를 교무실로 부른 이유.jpg 2 17:54 547
2930354 이슈 이승우 유럽시절 박치기.gif 1 17:54 295
2930353 유머 (( 담배피는 여자만 보세요~~)) 16 17:54 806
2930352 이슈 나폴리 맛피아가 30살 될 동안 한 일.txt 17 17:53 1,451
2930351 기사/뉴스 [단독] 내년 3월부터 수서역서 KTX 탄다 9 17:52 1,171
2930350 이슈 설산에서 스키타면 짜릿한 이유.gif 10 17:51 609
2930349 이슈 K리그1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경기하는 수원FC vs 부천 17:51 143
2930348 기사/뉴스 “매니저가 박나래 살렸다”는 말 나오는 이유… 복용 중인 약 뭔지 확인해보니? 3 17:50 1,844
2930347 기사/뉴스 덕수궁에 복원된 국가유산…쿠키런과 대한제국 미완의 꿈 좇는다 3 17:47 775
2930346 기사/뉴스 유럽연합이 트위터 유료 계정 상징인 ‘블루 뱃지’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트위터에 과징금 1억2000만유로(약 206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10 17:45 1,125
2930345 정치 [단독] 조국, 인재영입 부위원장에 ‘성비위 여파 사퇴’ 황현선 임명 50 17:45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