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6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불법 광고로 연간 160억 달러, 약 23조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는 메타의 지난해 연 매출 1천645억 달러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메타를 통해 유통되는 불법 광고는 사기성 전자상거래, 투자 사기와 불법 온라인 도박, 금지 의료제품 판매 등으로 다양하며,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고위험’ 사기 광고만 해도 하루 평균 약 150억 건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 5월 작성된 검토 보고서에는 미국 내에서 실제 사기 사건의 3분의 1이 메타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4월의 분석 보고서는 “구글보다 메타에서 사기 광고를 게재하기가 더 쉽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메타가 사기 광고와 관련해 이런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것은 규제 당국이 메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금융사기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메타를 조사 중이며, 영국에서도 한 규제기관이 2023년 모든 결제 관련 사기 피해의 54%에 메타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메타가 불법 광고 단속에 주저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의 벌금은 최대 1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불법 광고 수익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채팅 기능 등을 이용한 연애 빙자 사기, 일명 로맨스스캠도 벌어지고 있지만 메타가 이들 사기꾼의 계정을 정지하는 데도 인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61832?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