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달 초 3일동안 누마즈에서 열린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이벤트 지모아이 마츠리 2025
기간동안 수많은 팬들이 찾아왔고 즐긴 뒤 한바탕 축제 분위기가 끝나자
갑작스레 슬픈 소식이 여럿 들려오고 있는중

첫번째는 누마즈역 북쪽의 영화관, 시네마 선샤인의 폐점.
몇년 전 시 외곽에 생긴 쇼핑몰 라라포트에 세롭게 영화관이 생기며
낡은 영화관이던 이곳의 매출이 감소한 탓에 결국 문을 닫게됨

성우들 전원이 찾아가서 무대인사도 하고, 극장판 재개봉 등의 이벤트도 자주하던 성지였기에 꽤나 아쉬운 상황.
여긴 그나마 내년 4월까지는 운영을 하기때문에
이번달 상영되는 니지동 극장판도 볼 수 있고, 반년간은 찾아갈 수 있으므로
아쉬워하면서도 다들 그동안 고마웠다고 얘기라도 나누고 있었는데

근데 여기서 '바다의 스테이지' 사장님이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옴



바다의 스테이지는 침몰한 여객선인 스칸디나비아호를 기리고 있던 사장님의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어 덕후들이 몰리고
사장님이 덕후들을 살갑게 대해주면서 공식적으로 성지가 된 가게.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좋아하는 것을 계속 탐구하고, 새롭고 낮선 서브컬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던 자세가 깊은 인상을 줌.


럽라 공식에서 스칸디나비아호를 무대로한 PV영상까지 제작하고
P.S의 건너편이라는 곡도 만들어지는등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이야기였음




덕후들이 찾아가면 좋아하는 스칸디나비아호와 럽라 이야기를 한참 해주는 정다운 가게였는데
연세가 있었다곤 하지만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다들 사장님의 명복을 빌고있는 상태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역시 성지였던 누마즈 버거가 오늘부로 폐점
장사는 잘 되었지만 운영하던 모회사가 파산하고 야반도주한 탓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문을 닫게됨...
불과 어제까지도 정상영업하던 상태라 다들 당황스러워하는 반응







상징이였던 심해어 버거나 각종 럽라 콜라보 상품들도 먹을 수 없게 되었고
성우들이 찾아가서 앉았던 자리도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누마즈 버거의 경우 장사는 잘 되던 곳이라 부활의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 희망을 걸고 있는중



럽라 성지가 없어지는건 이미 몇번이고 경험한 팬들이지만
셋 다 덕후들에게 크게 사랑받던 곳들이라 충격이 크고
다들 추억얘기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음






















모든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는 극장판의 주제가 다시 한번 가슴을 후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