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 ‘라오스 N번방’. 700명이 넘는 방에서 한국 남성들의 음습한 목격담이 오갔다. 철창은 아동ㆍ청소년을 가둬놓고 성매매를 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은어다. 그런데 누군가 올린 '철창'사진. 어려 보이는 동남아 여성들이 그 안에 갇혀 있었다.


성매매 업소에 새로 나온 여성의 ‘출근부’를 올리고, ‘신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석희진 탁틴내일 객원연구원은 “일주일 관찰하면 수만 개의 대화가 올라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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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까지 성매매 업소에서 살 수 있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방타’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는 “철창 이상 없던데? 7살까지 있음. 7살은 500만낍(약33만원), 10배임. ㄷㄷ. 10살은 60만낍(3만9000원), 15 이상은 50만낍(3만3000원). 이상 시세표”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했다.
신그리나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책연구위원은 “한국 남성은 다른 나라 성 매수자와 달리 유독 성매매 여성의 나이에 집착한다”며 “5060도 무조건 20대 여성을 찾고 심지어 미성년자를 선호한다고 당당히 밝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엄마, 응 암 라이 라이가 무슨 뜻이야?”
“너 그 말 어디서 들었어?”
지난 5월 딸과 함께 라오스를 간 신윤진(42·가명) 씨는 비행기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신 씨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지원으로 라오스에서 4년간 근무해 라오어를 알고 있었다. '응 암 라이라이'는 '매우 예쁘다'는 의미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이 아니다. 한국 남성이 라오스 ‘푸싸오(아가씨라는 의미의 라오어, 식당 등에 있는 접대부)’에게 치근덕거릴 때 쓰는 말이다.
신씨의 딸은 “저기 할아버지가 공부하던데”라며 비행기 옆 좌석을 가리켰다. 그곳에 앉아 있는 골프웨어를 입은 60대 한국 남성은 유튜브를 보며 라오어를 외우고 있었다.
(+ 김현정의 뉴스쇼 발췌 첨부)





실제로 유튜브에는 ‘라오스 밤문화’를 소개한다며 성매매를 홍보하는 영상이 많았다. 라오스에서 11년간 거주한 교민 박 모씨는 “라오스는 아직 영어가 잘 안 통해 업소 예약을 하려면 라오어를 해야 한다”며 “현지 도착 전 유튜브 등을 보고 정보 공유를 한 뒤 현지 한국인 브로커를 통해 성매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라오스가 한국 5060에 한달 살이 성지로 주목 받은 건 코로나19 이후부터라고 한다. 현지 교민 박 모씨는 “코로나 이전 한국인이 살 만한 오피스텔 한 달 월세는 150달러 정도였으나 이젠 700~800달러로 올랐다”며 “이 사람들이 한 달 내내 골프만 치겠나. 다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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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성년자 성매매는 인신매매 조직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라오스의 인신매매 피해자 168명 가운데 149명(88.7%)이 성착취 피해자였고, 그중 145명이 여자아이였다. 태윤미 탁틴내일 엣팟코리아 팀장은 “이는 라오스 정부가 파악한 수치고 실제 피해 아동은 이보다 몇 배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