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QkH-u_VSGk?si=q_pZgIiqmYoWgKo8
[기자]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사령관들에게 계란말이를 해줬다는 지난해 국군의날 저녁을 두고 변호인이 곽 전 사령관을 추궁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그냥 술 마시며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끼어들자 곽 전 사령관이 '이런말까지 안하려 했는데…'라며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윤 전 대통령 공소장엔 지난해 초부터 군사령관들과 모여 '정치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내용이 배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말쯤 대통령 안가에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처음 언급을 했고, 5월쯤에도 '비상대권이나 비상조치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해 국군의날 대통령 관저에서 사령관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정치인 관련 시국 이야기, 비상대권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고 적혀 있는데요.
곽종근, 이진우, 여인형 등 비상계엄의 핵심 작전을 수행한 멤버들에게 비상시국과 제거할 정치인까지 언급한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획된 저녁이 아니었고, 비상계엄도 치밀하게 준비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정도로 미리 계획된 자리도 아니었으니 '시국 상황'에 대한 얘기가 나올만큼의 자리가 아니었다고 축소를 하려 한 건데요.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이 반박을 합니다.
"한동훈 얘기를 분명히 하셨다"고 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고개를 젓자 더 설명을 한 겁니다.
"차마 그 말씀 안 드렸는데,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을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구체적으로 그날 얘기를 꺼낸 겁니다.
[앵커]
바로 면전에서 이 증언을 들은 윤 전 대통령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 증언을 들으면서 살짝 당황한 듯하다 웃음을 지었습니다.
상대에게 답을 요구하고, 상대가 반박을 하면 웃는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패턴인데요.
한번 보시죠.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0월 30일) : 우리 사령관님한테 실무장을 하고 가지 말라고 지시를 한 거 아니겠어요?]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월 30일) : 그런 지시 받진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0월 30일) : 아니, 아니, 어쨌든. 그렇다면 그런 지시가 없었는데, 장관은 아무 얘기가 없었는데 사령관님이 스스로 생각해서 실무장을 안 시킨 겁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월 30일) : 실탄을 개인에게 주지 말라는 것은 제가 시켰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0월 30일) : 아니 그러니까, 장관 지시 없이?]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10월 30일) : 예. 개인에게 주지 말라는 것은 제가 시켰고…]
오늘 폭로는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비상대권이나 시국 얘기를 안 했다'는 취지로 주장을 했고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앞뒤 상황에서 비상대권 이야기가 기억 속에 다 있다"고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신문에 참여하면서 오히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얘기가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302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