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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병호입니다.
2005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그라운드에 섰던 날의 설렘과 떨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그저 믿기지 않았습니다.
LG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 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입니다.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저는 참 행복한 선수였습니다.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합니다.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