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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축제 "윤 어게인" 고함사태... 충암고 "외부인 정치선동"

무명의 더쿠 | 11-01 | 조회 수 3903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93426?sid=001

 

'윤석열 모교'에 온 래퍼 정상수 "윤 어게인!" 외쳐... 충암고 학생회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

▲  31일 오후, 충암고 축제 무대에 오른 가수 정상수 씨가 "윤 어게인"을 외치고 있다.
ⓒ 인스타그램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모교란 이유로 곤욕을 치른 서울 충암고의 축제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초청 가수가 "윤 어게인"이란 고함을 지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윤 어게인'은 주로 극우 집회에서 외치는 구호다.

사회관계망에서 해당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역시 내란 명문고"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오마이뉴스>에 "당시 무대에 올라간 외부인의 정치 선동이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학생들 앞에서 "윤 어게인" 두 번 외친 정상수

1일, <오마이뉴스>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8시 30분쯤, 충암고 학생회가 주최한 '충암제' 동영상을 살펴봤다. 충암중 운동장에서 벌인 이번 축제에는 충암고 학생 800여 명과 이 학교 주변에 있는 타학교 학생 200여 명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무대에 오른 래퍼 정상수씨는 한 학생을 무대에 오르게 해 '충암고의 자랑'을 물어본 뒤, 이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나지막하게 답하자 "와 진짜, 나도 해버려? 에이 셧업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다음처럼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

이런 고함 소리가 나오자, 무대 주변에 있던 충암고 학생회 소속 학생들로 보이는 이들은 서둘러 일어나 자리를 뜨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부 회의를 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이윤찬 충암고 교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충암고 학생회 초청 래퍼의 돌발적인 정치 선동이 학교 축제 현장에서 벌어진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라면서도 "당시 함성을 지른 래퍼는 충암고 학생회에서 초청한 가수지만, 그가 이런 고함을 지를 줄은 몰랐다. 당시 무대에 있던 학생은 충암고 학생이 아닌 충암고 주변 다른 고교 학생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장은 "외부인이 충암고 축제에서 벌인 정치 선동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면서 "사건 당일, 충암고 학생회와 교원들이 초청 래퍼 매니저에게 항의했고, 충암고 학생회는 당일 무대에서 '충암고 또는 충암고 행사와 상관없는 구호'라면서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충암고 교장과 학생회 "무대 있던 그 학생도 다른 학교 학생"

충암고 학생회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어제(10월 31일) 충암고 학생회가 무대에서 '정상수 씨가 한 말은 충암고 학생회나 충암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말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라면서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학생회 공약에 따라 유명 가수를 불렀는데, 저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럽고 속도 상한다"라고 말했다.

충암고는 오는 3일 해당 사건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보낼 예정이다.

다음은 1일 발표한 충암고 학생회 입장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충암고등학교 학생회입니다. 10월 31일 오후 8시경 축제 도중 가수 정상수씨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충암고등학교 학생회 입장을 발표합니다.

가수 정상수씨가 외친 윤 어게인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은 충암고등학교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으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가수 정상수씨가 먼저 타 학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가수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수 정상수 씨의 발언은 충암고등학교와 충암제의 입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충암고등학교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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