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0시, 서울 이태원에는 경찰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다소 한산했던 이태원에는 오후 9시쯤 인파가 갑작스럽게 늘어났고, 전광판에는 ‘매우혼잡’이 적혔다.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말로 사방이 시끄러웠다.
이태원 세계음식 특화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코스프레를 하고 손님을 받는 가게 직원 최혜민(30) 씨는 “올해부터 (상권이) 살아나고, 이제야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밤이 되면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일부러 지방에서온 사람들도 있었다. 대구에서 온 이승하(45) 씨는 8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이태원에 방문했다. 이 씨는 “첫 핼러윈 경험이라 아이를 체험시켜주고 싶었다”며 “작년에도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해서 안전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모(24)씨도 “울산에서 KTX를 타고 와 서울에서 맞는 첫 핼러윈”이라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도 사람들로 가득 차면서 발을 떼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이미 홍대관광특구의 인파는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레드로드 메인거리는 천천히 걸어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구청에서 나온 안전요원들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들어가달라” 고 연신 외쳤다.
시민들도 북적이는 거리에 놀란 눈치였다. 유모(20)씨는 “인파를 정리해주는 경찰이 많은 것 같고, 호루라기 소리와 방송이 섞여 들려서 이 거리에 계속 있긴 힘들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민수(26)씨도 “핼러윈 분위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젊었을 때 한번은 이런 날 홍대나 이태원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했다.
사고 방지코자 만반의 준비…혼란해도 사고는 없어
지자체에서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일찍이 준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홍대와 이태원 외에도 주요 인파 밀집 지역 14개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도 지난 24일부터 서울 주요 지역 14곳에 기동순찰대 1109명 등 총 4922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실제 이날 홍대에는 오후 3시부터 교통경찰이 나와 우측 통행을 유도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사고 대비를 위해 핼러윈데이 119 특별상황실’이 설치돼 있었고, 상황을 점검하러 나온 구청 직원들과 소방, 경찰 관계자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광판에 보행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내보냈고 ‘다중운집 인파사고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쉽게 설명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했다. 이태원에서는 작업요원들이 거리 한가운데 빨간색 안전펜스를 세우고 우측통행을 안내했다. 경찰들이 6명씩 짝지어 수시로 길목을 다니면서 문제가 없는지 순찰하기도 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홍대에서는 밝게 빛나는 경광봉을 들고 안전요원 차림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확인됐다. 이들은 “여성분들은 무료입장”이라며 호객행위를 하거나 시민들에게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는데, 자칫 질서 관리에 나선 당국 관계자와 혼동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몇몇 시민 중에서는 도로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고, 경찰이 안전사고 관리를 했음에도 보행로로 오토바이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태원 일대에서도 군인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총을 들고 나오면서 경찰의 제재를 받는 일도 있었다. 다만 이날 오후 11시까지는 홍대와 이태원 일대에 큰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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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지방에서온 사람들도 있었다. 대구에서 온 이승하(45) 씨는 8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이태원에 방문했다. 이 씨는 “첫 핼러윈 경험이라 아이를 체험시켜주고 싶었다”며 “작년에도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고 해서 안전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모(24)씨도 “울산에서 KTX를 타고 와 서울에서 맞는 첫 핼러윈”이라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도 사람들로 가득 차면서 발을 떼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이미 홍대관광특구의 인파는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레드로드 메인거리는 천천히 걸어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구청에서 나온 안전요원들은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들어가달라” 고 연신 외쳤다.
시민들도 북적이는 거리에 놀란 눈치였다. 유모(20)씨는 “인파를 정리해주는 경찰이 많은 것 같고, 호루라기 소리와 방송이 섞여 들려서 이 거리에 계속 있긴 힘들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민수(26)씨도 “핼러윈 분위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젊었을 때 한번은 이런 날 홍대나 이태원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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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서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일찍이 준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홍대와 이태원 외에도 주요 인파 밀집 지역 14개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도 지난 24일부터 서울 주요 지역 14곳에 기동순찰대 1109명 등 총 4922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실제 이날 홍대에는 오후 3시부터 교통경찰이 나와 우측 통행을 유도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사고 대비를 위해 핼러윈데이 119 특별상황실’이 설치돼 있었고, 상황을 점검하러 나온 구청 직원들과 소방, 경찰 관계자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광판에 보행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내보냈고 ‘다중운집 인파사고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쉽게 설명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했다. 이태원에서는 작업요원들이 거리 한가운데 빨간색 안전펜스를 세우고 우측통행을 안내했다. 경찰들이 6명씩 짝지어 수시로 길목을 다니면서 문제가 없는지 순찰하기도 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홍대에서는 밝게 빛나는 경광봉을 들고 안전요원 차림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확인됐다. 이들은 “여성분들은 무료입장”이라며 호객행위를 하거나 시민들에게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는데, 자칫 질서 관리에 나선 당국 관계자와 혼동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몇몇 시민 중에서는 도로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고, 경찰이 안전사고 관리를 했음에도 보행로로 오토바이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태원 일대에서도 군인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총을 들고 나오면서 경찰의 제재를 받는 일도 있었다. 다만 이날 오후 11시까지는 홍대와 이태원 일대에 큰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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