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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노벨평화상 받으려면 우리 손잡아” 경주서 성조기 꺼내 든 윤어게인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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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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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73438?sid=001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주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주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유일한 길은 자유대한민국과 손잡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29일 오후 경북 경주 봉황대 주변으로 태극기와 성조기가 어지럽게 펄럭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경주박물관과 불과 2㎞가량 떨어진 곳이다.

성조기로 꾸민 무대에는 ‘경주 아펙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라고 적혀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집회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잇달아 부르면서 ‘만세’를 외쳤다.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만세’를 뒤따라 외쳤다.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앉아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앉아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이들은 ‘민간 외교 활동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환영한다’거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광훈 목사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벨평화상’을 언급하면서 ‘좌파’, ‘빨갱이’, ‘종북주사파’, ‘처단’ 등 혐오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한 관계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좌파 빨갱이가 아니다”라며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주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29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내남네거리 주변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죄”라며 ‘탄핵무효’, ‘윤어게인’을 수시로 부르짖었다. 방송장비를 들고 다니면서 실시간 개인방송을 하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방송사 카메라 등 취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쪽 구석에는 ‘애국의 또다른 이름’이라며 퍼스트모바일을 홍보하는 펼침막도 보였다. 퍼스트모바일은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설립한 더피엔엘이 출시한 알뜰폰 사업 브랜드다.

이들 집회를 바라보던 한 관광객은 눈살을 찌푸리고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대부분 관광객은 집회 장소를 피해 걸음을 옮겼다. 연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신기한 듯 한참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어떤 집회인지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른다. 우린 그냥 관광객”이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 남성은 집회 내용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한테 한국의 정치 상황과 ‘극우’ 성격의 집회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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