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의 한 식당이 ‘복장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중국인 관광객을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중국인 블로거 A 씨와 친구는 고베의 인기 태국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두 사람은 민소매 운동복 상의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식당 주인은 “여름은 끝났어요, 벌거벗고 다닐 필요 없어요”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A 씨는 중국 SNS에 “평범한 운동복 차림이었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들었다”며 “식사 도중 직원들이 젓가락을 빼앗고, 접시를 치우며 음식을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산하려 해도 매니저는 대꾸하지 않고 화면만 가리켰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가 이후 구글 리뷰를 확인한 결과, 해당 식당에서 비슷한 차별을 당했다는 글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어떤 이용자는 “향수를 뿌렸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갔을 땐 친절했지만, 중국어를 하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남겼습니다.
일본은 최근 엔화 약세와 비자 완화 정책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분노 여론이 확산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손님이 돈을 내면서 모욕까지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그런 말을 들으면 바로 나오는 게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누리꾼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그 매니저는 예전부터 무례하기로 유명하다”, “복장이 아니라 국적 때문에 차별한 것”이라는 댓글이 이어졌고, “이런 행동은 결국 자국 이미지를 해칠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9568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