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에 출연한 정려원은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하얀 차를 탄 여자'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 먼저 초청 및 수상의 쾌거를 거머쥐며 '한국형 서스펜스 스릴러'로 인정받은 웰메이드 작품이다. 정려원과 이정은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을 보여줄 뿐 아니라, 각각의 시선에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놀라운 스토리텔링까지 담아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고혜진 감독은 JTBC 드라마 '검사내전', '로스쿨',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마이 유스' 등을 통해 보여주었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인물 중심의 연출을 보여준다.조연출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처음에는 추석 특집 단막극으로 제안을 받았던 작품이라, 이렇게 극장에 걸리게 되니 마치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고혜진 감독에게 '너 입봉하면 내가 꼭 출연할게' 하다가 이 작품 제안을 받게 됐다. 감독이 '언젠가는 눈 위를 뛰어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길래 '되게 멋있다' 했었는데, 그게 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한 캐릭터인 도경을 맡아 가장 힘든 게 뭐였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다행히도 부상은 없었다. 추위에 입만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메이크업은 안 해도 되니까 너무 편했다. 꾀죄죄한 제 모습을 보다 보니 익숙해졌는지, 메이크업한 걸 보니까 '전이 더 낫네' 싶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감정 소모는 없었냐는 질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감정신이 많아서 '큰일났다, 울다 끝나겠다'고 싶었다고 말한 정려원.
지난 2005년 방영한 레전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눈물의 주차장 신'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예쁘게 우는 방법이 뭐냐"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저희 아빠는 오히려 더 아름답게 울라고 한다"고 말했다.
"원래 눈물이 많다. 공감을 잘한다"는 정려원은 "요즘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 눈물을 엄청 흘리고 있다. 선수들이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실수를 자꾸 하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김연경과 친하고, 배구 경기 보는 것도 좋아한다. 올림픽 보면서 맨날 운다. 그게 저에겐 제일 슬픈 콘텐츠"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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