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윤지 이수빈 김세연 기자]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이든, 음식이든 면밀히 보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놈의 쇼츠 때문에 시간이 없지 않나.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를 잠시 내려두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있었으면 한다.”
이효정(료)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총괄디렉터(CBO·이하 디렉터)는 2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처럼 말했다. 올해는 ‘호모퀘스천스: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들여다보고 우리를 발전시켜줄 질문을 찾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그는 “우리는 모두 특별하게 태어났다”며 “누군가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해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갈 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쏟아지는 정보 아래서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료 디렉터는 그런 의미에서 ‘왜?’라는 질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문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탐구력과 호기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리 디렉터는 지금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매일 조금씩 자신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취향은 굉장히 다양하고 누군가의 취향을 정확히 맞춘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며 “오히려 그렇다면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것이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그의 스마트폰 사진첩에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10만장의 사진이 있었다. 그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등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특별한 참고자료(레퍼런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그렇게 자신이 오랜 기간 구축해놓은 자료들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것들을 관찰하고 사진이나 글, 영상 등으로 기록해 잠들기 전에 검토해 취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일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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