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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시 삼수동 싸리재터널 인근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왼쪽)이 지난 21일 철거한 뒤 태백시는 흙으로 덮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뉴시스 독자 제공 |
강원 태백시가 싸리재터널 인근 공중화장실을 철거한 이후 공원 일대에 노상방뇨가 급증해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태백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싸리재터널 인근 새마을공원은 공중화장실 철거 후 노상방뇨가 크게 늘었다. 낮에는 나무 뒤편에서 주로 노상방뇨가 이뤄지고, 밤에는 공원이 사실상 ‘임시 화장실’로 변해 분뇨 악취와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싸리재는 ‘산소도시 태백’ 조형물과 화단, 주차장, 소공원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휴식 명소였다.
그러나 공중화장실이 사라지면서 “잠시 들렀던 관광객도 이제는 바로 떠난다”, “태백의 첫 인상이 나빠졌다”는 시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화장실이 없는 줄 모르고 방문한 관광객들은 으슥한 곳에서 노상방뇨를 한다는 실정도 여럿 보고되고 있다.
태백시는 해당 화장실을 상수도 연결 비용 부담과 악취 민원 등을 이유로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번 조치를 ‘행정 편의주의의 극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하고 있다.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은 “싸리재는 태백의 관문이자 도시의 상징인데,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철거한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민선8기 들어 시민과의 소통 없이 밀실에서 결정되는 불통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