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FZSj7FF93c?si=7MMSfVMa2bEDbSpe
지난달만 해도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바닥을 훤히 드러냈었습니다.
지금은 가득 찼습니다. 11.6%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이 90%에 다다랐습니다.
급기야 수문을 열고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비가 계속 와서 90% 이하로 지금 조절을 하는데 비가 다 그치고 나면은 90% 이상까지 채울 거예요.]
저수지 아래 하천은 물이 불어 징검다리는 폐쇄됐습니다.
강릉에는 이달 들어 1일과 2일 이틀만 빼고 매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낮 1시까지 집계한 강릉의 10월 강수량은 무려 486mm.
평년의 7월과 8월 강수량을 합한 것과 맞먹습니다.
강원 영동의 10월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모두 역대 1위입니다.
중국에 발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든 북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쳐 계속해서 비구름을 만들어냈습니다.
극단을 오가는 날씨에 시민은 지쳤습니다.
[김리헌/강원 강릉시 남문동 : 가물 때는 제발 비가 왔으면 했는데 이제는 오니까 좋긴 좋은데 좀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농번기 땐 비가 안 내리고, 수확기엔 비가 옵니다.
추석 전에 수확하려던 벼는 비 때문에 때를 놓쳤고 이삭에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를 입었습니다.
곧 김장철인데 배추는 뿌리부터 썩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내리는 비는 일단 내일 새벽 그칩니다.
주말엔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지만 다음 주 초엔 기온이 겨울처럼 떨어집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박용길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황수비]
조승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177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