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창고형 약국이 30% 싸네" 막 담았는데…전문가 "걱정된다" 왜?
9,137 22
2025.10.21 16:15
9,137 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66009?sid=001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의 한 창고형 약국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의 한 창고형 약국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대형 마트처럼 진열해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에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나 의약품 오남용 우려가 제기된다. 소비자들이 창고형 약국으로 몰리면서 동네 약국이 줄폐업하는 '약국 사막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지난 17일 경기 고양의 한 창고형 약국 매장에는 수많은 약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됐다. 해열진통제부터 비타민까지 다양한 종류의 약과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가능했다.

제품 가격대는 동네 약국보다 저렴한 수준이었다.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한 제품은 서울의 동네 약국에선 4000원에 판매됐는데, 이 매장에선 3000원에 살 수 있었다.

창고형 약국에서 동네 약국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대규모 물량을 들여오기 때문이다. 동네 약국보다 사입가가 낮아 싸게 판매할 수 있다. 제품당 이윤을 낮추는 대신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여 판매량을 키우는 전략을 취한다. 일부 창고형 약국에서는 자체 브랜드(PB)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싸고 종류도 많아" 긍정적 반응, 오남용 우려도

 
지난 17일 오전에 찾은 경기도의 한 창고형 약국 내부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지난 17일 오전에 찾은 경기도의 한 창고형 약국 내부 모습. /사진=박진호 기자
창고형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다. 50대 남성 이모씨는 "어머니께 영양제 등을 사다 드리기 위해 찾았다"며 "매대가 조금 비어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도 조금 싸고 종류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창고형 약국에서 만난 50대 여성 홍모씨도 "철분제 등을 사러 간혹 오는데 가격이 20~30% 더 싸다"고 했다.

약물 오남용 우려도 한다. 홍씨는 "싸다고 막 카트에 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테니 (약물 오남용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60대 여성 이모씨는 "반려견 심장사상충 약을 구매했는데 딱히 설명이 없었다"며 "정보를 정확히 모르고 잔뜩 싸다고 사면 그런 (오남용)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정 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우리가 대형마트에 갔을 때처럼 (가격이 저렴하니) 자꾸 불필요한 약들도 사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사놓은 지사제나 진통제 등 상비약을 '아까운 데 이럴 때도 먹어도 되지 않나'하고 잘못된 용법, 용량으로 먹으면 몸에 독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먹지 않더라도 버리게 될 경우 이는 버려지는 의약품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약국 사막화' 우려, "사회적 논의 필요"

 
지난 15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5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창고형 약국이 늘어날 경우 동네 약국이 직격탄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은 "자본 종속형 약국은 이윤 극대화에 치중하게 되고 결국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기며 지역 약국을 소멸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창고형 약국 근처에 위치한 동네 약국 약사는 "불필요한 가격 경쟁과 소비자들의 비난 가능성이 걱정된다"라고 했다.

김동균 광주광역시약사회 회장은 "약물 오남용을 우려하면서도 소비자가 언제든 값싸고 다양한 약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찬성"이라며 "다만 처음 생긴 창고형 약국이 어떻게 문제가 될지 알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고형 약국의) 약사 인력과 상담 등에 대한 규정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지 고민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52 04.03 22,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5,8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9,8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1,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0,1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4156 이슈 이 업계 얼마나 좁은 줄 아냐? 4 22:19 619
3034155 기사/뉴스 오상진·김소영, 둘째 아들 품에 안아…"산모·아이 모두 건강" 1 22:18 285
3034154 이슈 배인혁 팬미팅인데 유호가 마이크 뺏어서 아기상어부름 ㅋㅋㅋ..twt 22:17 379
3034153 이슈 미드 <유포리아 시즌3>에 등장하는 결혼식 하객룩 ㅎㅂ 19 22:17 1,097
3034152 유머 나니아 연대기가 인종차별 있냐없냐로 논란이 안 생기는 이유.jpg 2 22:16 718
3034151 이슈 @: 아니 다들 입술 뜯지말고 립밥 바르라고 하는데 립밤의 효능을 모르겠음 걍 립밤 바르면 더 잘 뜯김 그래서 바름 근데 이게 아니래 14 22:14 1,303
3034150 이슈 박지훈이 8개월 촬영 내내 낯가렸다는 머리스타일.jpgif 10 22:14 1,402
3034149 이슈 브리저튼 즌5 촬영중인데 엑스트라들이랑 주연들 스타일링한거 다 안보여주려고 검은 가운 입혀두니까 이게 더 무섭다 ㅁㅊㅋㅋㅋㅋㅋ 머리도 가린다고 모자까지 달려있어서 이미 오컬트 집단처럼 보인다는 말 많네 4 22:13 1,444
3034148 이슈 색약 이슈로 다른색 모자를 그려버린 진돌 3 22:13 704
3034147 이슈 아빠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아빠의 야단을 듣지 못한 댄서 하리무 2 22:13 454
3034146 이슈 일본에서 엄청 인기 많은 한국 음식...jpg 16 22:12 1,962
3034145 이슈 홍명보 바지감독설.jpg 12 22:12 1,051
3034144 이슈 8개월 만에 3억을 날린 고등학생..jpg 102 22:10 9,108
3034143 이슈 양배추 돼지다짐육 부추로 만드는 교자 레시피 22:09 430
3034142 이슈 음색·춤·폐활량·가르마 전부 90년대 그대로🤴🏻최고의 가수 쿨 이재훈[고막남친 | 260403] 22:09 175
3034141 이슈 스웨덴 현시대 수채화 거장 22 22:09 1,382
3034140 유머 아빠가 미안하다 이렇게 야구도 그지같이 못하는 팀을 소개해주다니 10 22:09 1,583
3034139 이슈 오늘 흑발로 처음 무대하고 팬들 반응 좋은 아이브 가을 솔로곡 'Odd' 7 22:07 754
3034138 이슈 파딱이라고 해서 무조건 임프레좀비에 수익을 위한 어그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그 피로도가 극에 달해서 그냥 이름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 달려있으면 리트윗 했다가도 취소해버리고 그럴 정도임 8 22:07 330
3034137 이슈 아이오아이 인스타그램 업로드 - 𝗬𝗲𝘀, 𝗜 𝗹𝗼𝘃𝗲 𝗶𝘁🍦 4 22:06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