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사업을 해가지고 정치적 성과를 거둔 걸 보고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이와 같은 정치적 홍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 실패를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이건태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 시장이 2007년 시작한 수상 택시는 연간 이용객이 2024년은 214명에 불과했고, 올해는 9월까지 17명에 그쳤습니다. 매출도 지난해에는 1074만 원이었고, 올해는 420만 원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아라오 사업은 선박 건조비만 112억 원을 투자했다가 28억 원의 선박을 매각하고 종료한 역시 최악에 실패한 정책"이라며 "서해 뱃길 조성 사업은 감사원이 수요 예측, 경제성 부풀리기라고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국감에서 제기된 한강버스 특혜 의혹
한강버스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사업 인가도 해주고 선착장도 제공하고 자금도 서울시 측이 68.7%를 제공한 대신에 이 크루즈 측으로부터는 고작 49억 원을 출자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대출해 준 "876억에 대한 담보를 잡았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담보는 없지만, 나중에 다 상환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공사의 대여금을 은행 채무 상환 이후로 미뤘다"면서 "왜 마음대로 시민의 세금을 나중에 갚아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냐"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재무적 효율성 확보 때문에 고금리인 민간 대출을 우선 상환하도록 되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 의원은 SH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보낸 SH공사가 은행에 보낸 컴포트레터 관련 공문을 보여주며 "재무적 지원 제공", "필요 시, 공사의 대여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시장 역점 사업?... 오세훈 "한강버스는 민간회사"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한강버스는 일반 유람선보다 속도가 빨라 절대 사고가 나서는 안 된다"면서 "정식 운행 열흘 만에 선박이 고장 나서 결국 운항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 번의 고장 중 두 건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타 고장이었다"라며 "선박은 자동차처럼 시동을 끈다고 해서 바로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교량 근처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다라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이 "구체적인 사정은 제가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자 천 의원은 "시장님의 역점 사업이고 시장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업이고 서울시의 인력과 재원 그리고 조직을 총동원해서 진행된 사업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오 시장은 "한강버스는 사실상 민간회사"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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