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서 2000세대 단지에 전세 매물 1건… 마포 84㎡ 300만원 월세 등장
37,750 307
2025.10.20 10:09
37,750 307

전월세난 기름 부은 부동산 대책


20일부터 서울 전역을 포함해 경기 과천·성남(분당) 등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는 사상 초유의 부동산 규제가 시행된다. 이 지역들에선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며, 매수자는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1978년 강남 개발 당시 땅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된 토지거래허가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서울 강남권에 동(洞) 단위로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번에 초광역 단위로 확대됐다.

 

문제는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핵심으로 한 6·27 대책을 통해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를 심화시킨 상황에서, 이번 10·15 대책으로 전세 공급을 사실상 차단해 전월세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는 점이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것은 전례가 없던 정책이어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상상도 안 된다”며 “사상 최악의 전월세난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aXZqOo

 

전세는 실종, 월세는 강북 국평이 300만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전월세 시장은 이미 전세 실종이 심화되면서, 월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강남보다는 서민·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19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4542건으로 1년 전(3만1574건)보다 22.3% 감소했다. 특히 강동구(-78.0%)는 전세 매물이 1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강북구(-65.3%), 광진구(-54.6%), 관악구(-48.6%), 노원구(-44.5%) 등 비강남권의 감소 폭이 컸다.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전세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2000가구가 넘는 서울 강서구 우장산힐스테이트와 1000가구 규모의 성북구 동아에코빌은 현재 전세 매물이 1건씩에 불과하다. 마포자이더센트리지, 도화현대1차, 노원 삼호4차 등 1000가구 안팎 단지들 역시 계약 가능한 전세 매물이 단지별로 1~2건만 남아있다. 그나마도 최근 실거래가보다 최대 2억원가량 비싸게 나온 매물들이다.

 

전세 매물 실종은 월세 가격의 역대급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129.7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129.2), 인천(134.8) 역시 월세 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강남이 아닌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수백만 원대 고가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스페이스본 전용 97㎡는 지난 14일 보증금 1억원, 월세 360만원에 계약됐다. 최근 2년 내 이 단지의 동일 면적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공덕더샵은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가 보증금 4억원, 월세 300만원에 이달 거래됐다. 현재 전월세 전환율 4.25%를 적용해 순수 월세(보증금 0원)로 환산하면 400만원이 훌쩍 넘는 조건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도 200만원에 육박하는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노원구 포레나 노원 전용 84㎡는 지난 13일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80만원에, 강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 84㎡도 지난달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zPKqxV

 


 

 

입주 절벽에 토허제 겹쳐... 최악의 전월세난 우려
 

서울의 경우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하며 입주 절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초광역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서울 및 인접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전월세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26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전망된다. 직전 3년(2023∼2025년) 평균인 2만9172가구에 비해 최소 1만 가구 이상 적다. 부동산 시장에서 추산하는 서울 적정 입주 물량인 4만6000가구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전월세 대란의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일부 의원은 임대차 시장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급진적인 입법까지 추진하고 있다. 세입자의 장기 거주를 보장한다는 이른바 ‘전세 3+3+3법’으로,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현재 2년인 임대차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세입자가 최장 9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보장하자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35501?sid=101

목록 스크랩 (2)
댓글 3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18 12.15 22,1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8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5,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83 기사/뉴스 [속보] '관저 이전 의혹' 전직 대통령실 관계자들 구속..."증거인멸 염려". 07:35 171
2933682 유머 절대 끝나지 않는 샴푸질 2 07:23 863
2933681 이슈 덬들의 PMS 증상은? 32 07:21 963
2933680 유머 아 네..^^ 19 07:18 855
2933679 기사/뉴스 [단독 입수] 대통령실 '윤석열 비밀통로' 공사 전후 사진 23 07:13 4,161
2933678 이슈 디즈니프랑스가 올려준 프랑스어 더빙 닉 5 07:04 1,377
2933677 유머 유명하던 아저씨과 강아지 짤 최근 근황 19 07:01 4,035
2933676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day after tomorrow 'Dear Friends/It's My Way' 06:49 76
2933675 이슈 정말 니들이 다리 짧은 개(보호자)의 슬픔을 아냐앜 4 06:39 1,600
293367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9 06:33 378
2933673 유머 디오:데뷔때부터 제 초능력 맘에 안들었어요 8 06:22 3,252
2933672 이슈 조회수 2천만 가까이 나온 반려견 이별 쇼츠 2 06:00 2,707
293367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5 05:56 373
2933670 기사/뉴스 해변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어서 전문가도 우려하는 강릉 현재 상황 19 05:53 7,450
2933669 유머 40대에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으면 하이킹이 최고다 8 05:38 3,911
2933668 유머 더쿠에서 인정한 인생꿀팁 49 05:20 8,045
2933667 이슈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생각 4 05:18 2,731
2933666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내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공식북 출간 7 05:11 775
2933665 기사/뉴스 일명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 군검찰이 적용한 혐의 9 04:50 4,465
2933664 이슈 넷플릭스와 사이먼 코웰의 런칭 신인남돌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해 논란 48 04:48 6,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