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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남편이 가사 분담하면 아기 낳을래” 소득·가사 분담률 비슷할수록 출산 의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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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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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76018?sid=001

 

 
부부의 소득과 가사 분담률이 비슷한 수준인 가구일수록 여성의 출산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학술지 육아정책연구 최신호에 수록된 '맞벌이 기혼 여성의 출산 의사 예측 요인'(저자 안리라 고려대 박사 논문)에 따르면 맞벌이 기혼 여성의 출산 의사엔 성평등 요인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연구팀은 여성가족패널 2012∼2022년 자료에 포함된 49세 이하 맞벌이 기혼여성 데이터 3314건을 토대로 무엇이 여성의 출산 의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지를 예측(랜덤포레스트 기법)했다.
 
그 결과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률이 증가할수록 여성 출산 의사가 증가했다.
 
특히 남녀의 분담률이 반반 수준인 47%인 지점에서 출산 의사가 가장 높았다.
 
아내의 경제적 협상력(아내의 시간당 임금을 부부의 시간당 임금을 합산한 값으로 나눈 비율)에 따른 출산 의사는 30∼50% 수준까지는 뚜렷하게 높아졌지만 아내가 남편보다 높아지는 50% 수준부터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여성의 소득 기여도가 높은 가구의 경우)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남편에 비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출산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여성의 소득이 남편의 소득을 역전하게 되는 경우 남성은 '전통적인 남성적 권위와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가사노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구소득에 따른 출산의사는 약 4900만 원 구간대에서는 증가했으나, 약 1억 원 구간에서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적정 가구소득에 도달할 때까지는 가구소득의 증가가 출산 의사 증가를 견인하지만, 그 이상의 소득 구간부터는 이상적인 선호 자녀 수 고려, 삶의 질, 육아·교육의 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출산 의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간 성평등의 증대가 출산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면서 "여성이 가정 내에서 경제적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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