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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부 소득·가사노동 분담 '반반'일때 출산 의사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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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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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소득과 가사 분담률이 비슷한 수준인 가구일수록 여성의 출산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출산 의지가 가장 높은 가사분담률은 서로 딱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47% 지점이었다.

1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학술지 육아정책연구 최신호에 수록된 '맞벌이 기혼 여성의 출산 의사 예측 요인 탐색:랜덤포레스트 기법의 적용'(저자 안리라 고려대 박사) 논문에 따르면, 맞벌이 기혼 여성의 출산 의사엔 성평등 요인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연구는 여성가족패널 2012∼2022년 자료에 포함된 49세 이하 맞벌이 기혼여성 데이터 3,314건을 토대로 무엇이 여성의 출산 의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지를 예측(랜덤포레스트 기법)했다.

그래픽= 박종범 기자

그래픽= 박종범 기자

연구에 따르면 남편의 가사노동 분담률이 증가할수록 여성 출산 의사가 증가했는데, 남녀의 분담률이 반반 수준인 47%인 지점에서 출산 의사가 가장 높았다. 아내의 경제적 협상력(아내의 시간당 임금을 부부의 시간당 임금을 합산한 값으로 나눈 비율)에 따른 출산 의사는 30∼50% 수준까지는 뚜렷하게 높아졌지만, 아내가 남편보다 높아지는 50% 수준 부터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여성의 소득 기여도가 높은 가구의 경우)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남편에 비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출산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이에 더해 "여성의 소득이 남편의 소득을 역전하게 되는 경우, 남성은 '전통적인 남성적 권위와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가사노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구소득에 따른 출산의사는 약 4,800~4,900만 원 구간대에서는 증가했으나, 약 9,000만 원~1억 원 구간에서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는 " 적정 가구소득에 도달할 때까지는 가구소득의 증가가 출산의사 증가를 견인하지만, 그 이상의 소득 구간부터는 이상적인 선호 자녀 수 고려, 삶의 질, 육아·교육의 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출산 의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인주의 가치관은 출산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평등한 성역할 가치관은 긍정적 역할을 미쳤다. 전문대 졸업 학력까지는 출산의사가 증가했으나, 4년제 대학교 졸업에 진입하는 구간부터 출산의사가 감소하여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출산의사가 감소했다. 연구는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연령이 늦어지거나, 노동시장에서의 임금소득 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때문에 출산·육아로 인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출산의사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는 "부부간 성평등의 증대가 출산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면서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등 정책설계에 있어서 부부간 공평한 가사노동 분담을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이나 여성이 가정 내에서 경제적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266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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