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캄보디아 여행경보 4단계에 난민 신세…대사관은 나몰라라"
56살 장지용 씨는 캄보디아 보코산 지역에서 3년 전 딸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딸기 배달을 하러 수도 프놈펜에 왔다가 이튿날 교민 사회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고문 중 피살된 대학생이 발견된 보코산과 바벳시, 포이펫시에 대해 외교부가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 예정자라면 여행금지를 준수해야 하고 체류자라면 즉시 대피 또는 철수를 해야합니다.
장 씨는 서둘러 재외동포 365민원포털에 접속해 예외적 여권을 발급받아 보코산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거주계약서와 경호원과 계약한 내역이 담긴 경비계약서 제출을 해야했는데, 접수를 하더라도 심사에 한 달이 걸린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장지용 / 캄보디아 딸기 농장주
- "한 달 걸리면 난 어떻게 하라고. 제가 못 올라가면 농사 망하거든요. 그럼 누가 보상해주지."
장 씨는 외교부로부터 사전에 여행경보 4단계 통보도 못 받았고, 임시 숙소 제공과 같은 후속 조치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어제(17일) 정부 합동대응팀을 만나 상황을 설명한 뒤 오늘 오전까지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 인터뷰 : 장지용 / 캄보디아 딸기 농장주
- "난민 됐다고 교민들이 도와줘서 먹고 자고 있다고 이야기했고…대사관에서 아직 연락 없어요."
구금된 한국인 송환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민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1387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