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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1,200억 쏟은 '실손24' 앱…깔아도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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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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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792169?sid=001

 

https://tv.naver.com/v/86516495

 

[앵커]

실손보험금을 비대면으로 청구할 수 있는 ‘실손24’라는 앱, 들어보셨나요?

보험개발원이 진료 내역을 전자 방식으로 간편하게 전송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보험사 돈 1,200억 원을 들여 개발해놓고도, 실제로는 전자 청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문승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실손24' 앱입니다.

어떤 보험사에 가입했더라도 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자신의 보험 계약을 불러오는 건 물론, 자녀나 부모의 보험금도 대리로 청구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앱과 연계해 보험 관련 자료를 보내주는 병원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약 10만 곳의 병의원과 약국 중 앱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연계가 된 곳들의 비율은 불과 9.7%였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이 앱으로 청구를 하려고 해도 안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겁니다.

특히 실손보험을 가장 많이 청구하게 되는 동네 약국과 의원의 연계율은 각각 5.1%와 0.1%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앱 이용률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입니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전체 피보험자 가운데 앱에 가입해 실제로 청구를 해본 사람은 1%도 안 됩니다.

이 앱을 개발하는 데 쏟아 부은 보험사 돈만 1,200억 원.

여기에 매년 244억 원의 운영비까지 더해지지만, 활용도는 바닥 수준인 겁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1,200억 원이란 막대한 비용은 사실상 실손 보험가입자인 우리 국민들의 보혐료에서 나온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턱없이 저조한 병원 연계율과 앱 이용의 불편함 등 여러 문제를 국민들께서 호소하고 계시는데 빠른 개선이 필요합니다 "

게다가 보험개발원을 거치지 않고도 실손보험 간편 청구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적지 않아, 앱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방향이 불분명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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