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안84는 오프닝에서 달리기 부작용을 고백했다. 9월에만 240km를 달렸다는 그는 "달리기가 건강해지는 대신에 많이 늙고 많이 노화된다"면서 "나는 잘 못 뛰니까 잘 뛰고 싶은 마음에 많이 뛰고, 잘 뛰는 사람들은 더 잘 뛰고 싶으니까 많이 뛴다. 그렇게 우리는 션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 3회 그림을 그린다는 기안84는 "마음에 드는 것도 안 드는 것도 있다. 조금 미궁에 빠진 것도 같다"면서 4개월 된 그림을 과감하게 엎어 놀라게 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지 3~4년 정도 된 그는 "웹툰 그릴 때는 너무 행복했는데, 미술은 그게 안 되더라. 그림 그리는 게 즐겁지가 않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림도 안 그려지는데, 페인트까지 쏟은 기안84는 결국 작업실에서 나와 입시용 석고상과 그림 도구를 구입해 어디론가 향했다. 도착한 곳은 절친 김충재의 작업실.


기안84는 "그림이 안 그려질 때 충재를 만나면 답은 안 나오는데 얘기를 들어준다. 스트레스 쌓일 때 충재 얼굴 보면 화가 풀린다"고 털어놨다.
코드쿤스트는 "잘생긴 사람 덜 꼬였더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사람들이 잘해주잖아. 불합리한 걸 당해봤겠어?"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석고상 스케치 제안에 김충재는 "형은 미술학원 다니던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난 왜 이렇게 과거에 사로잡혀서 살까. 살면서 열심히 했던 것 중에 하나니까"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요즘 그림을 다섯 시간도 못 그린다. 그림 그릴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 웹툰 12시간도 멀쩡했는데"라면서 "올해 방송 (섭외가) 진짜 많이 들어왔다. 다 했으면 전현무 형님만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고정 방송만 15개 정도라고 알려졌다.
방송 섭외 거절에 대해 기안84는 "방송하면 그림을 못 그리니까 거절했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잖냐.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한 뒤 에너지가 생긴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피곤해서 일을 못 한다. 션과 뛰고 하루가 다 망가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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