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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친구도 한패' 출국 뒤 깨달아…처벌 두려워 중책 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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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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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월 취업을 알선한 친구와 함께 캄보디아의 한 호텔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은 영업도 안 하는 상태였고, 수상한 자들이 다가왔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고문 피해자> "문신 있는 한국인 세 명이 내려서 저희 쪽으로 다가와서 '누가 명의자고 누가 실장이냐'…그 때부터 뭔가 좀 잘못된 걸 느꼈죠. 그래서 친구한테 '이게 뭔 말이야?' 라고 했더니 '아, 너는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길래…"

이후 차에 실려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시아누크빌의 범죄단지 '웬치'

<A씨/캄보디아 감금·고문 피해자> "경비들이 한 스무 명 정도가…권총도 딱 보이고, 쇠 몽둥이. 그런 거를 다 들고 있거든요"

요구한 돈을 안 준다며 폭행과 고문을 당했고 한 달 만에 극적으로 빠져나와 귀국했지만, A씨는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캄보디아에 가기 전부터 친구가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이용당해 불법적인 일에 잠시 가담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친구가 조직원을 모집해 넘기는 역할을 맡은 이른바 '실장'이었던 겁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고문 피해자> "어쨌든 이용 당해서 저도 돈 세탁이라는 걸 했었어가지고…"

하지만 손실만 불어나자 이를 메워야 한다며 점점 큰 범행을 요구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가족 등을 거론하며 협박하더니 결국 친구와 캄보디아에 다녀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긴 겁니다.

결국 캄보디아로 갈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귀국 뒤 A씨는 곧장 경찰에 자수했고, 친구로 믿었던 조직원 등은 구속됐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고문 피해자> "(돈 세탁 제안한 것 자체가 이미 캄보디아까지 생각하고 그렇게 접근한 게 아니었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해요."

순전히 구인광고에 속은 피해자들도 있지만, 결국 상당수는 원했든 원치 않았든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상황.

<A씨/캄보디아 감금·고문 피해자> "(돌아가도 문제인 경우가 많겠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거기에 있으면 돈도 잘 벌고 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난 여기서 시민권 얻어서 살 거다'…그걸 해주는 사람이 또 따로 있대요."

캄보디아 현지에는 여전히 단속을 피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한국인들이 1천명 가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9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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