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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권력 · 사람 다 가진 삼양라면 후계 전병우, 실력 · 성과엔 여전히 의문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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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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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유력 후계자 전병우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상무)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가업을 이을 후계자로서 ‘불닭볶음면 신화’의 장본인이자 삼양식품의 고속 성장을 이끈 모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성과를 이어나갈 지 여부에 의문부호가 뒤따르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경영 능력을 입증할 만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데다 일부 사업에선 오히려 부진한 성적까지 기록한 탓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사적으로 전 상무 밀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 삼양식품 소액주주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결과 없는 도전만 세 번째” 1994년생 전병우 불도저 행보에 소액주주들 ‘한숨’

 

1994년생인 전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2022년 삼양애니 대표를 겸직하기 시작했고 2023년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상무)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후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부터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겸직하고 있다. 사실상 경영 실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 전병우 상무는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겸직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나오고 있는 ‘불닭’ 소스 광고.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증권가와 삼양식품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식품업계는 물론 재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비정상적으로 빠른 전 상무의 승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부친인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경영에서 물러난데다 임시방편격인 며느리 경영의 깜짝 성공으로 기업의 덩치가 커진 상황이라 ‘리더십 회복’이 시급한 과제이긴 하지만 전 상무가 보여준 경영 능력은 리더십 회복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일례로 전 상무는 2022년 삼양애니 대표이사에 올라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삼양애니는 삼양식품이 2021년 설립한 콘텐츠 커머스 및 캐릭터 IP 전문 자회사로 삼양식품 브랜드를 소재로 한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당시 그룹 후계자가 갓 출범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점에서 사업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기대는 곧장 실망으로 바뀌었다. 삼양애니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급기야 전 상무 또한 지난해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전 상무는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 시절 추진한 사업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 상무가 기획, 디자인, 광고 등 전 과정을 주도한 국물 라면 브랜드 ‘맵탱’은 출범 초기 모친의 ‘불닭볶음면’ 신화를 이을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실제 성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판매량은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렸고 일부 편의점에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기도 했다. 

 

▲ 전병우 상무가 주도한 매운 라변 브랜드 ‘맵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맵탱 푸드트럭 이벤트 현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두 번의 실패를 겪은 전 상무가 의욕을 갖고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을 두고서도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다 자본, 연구, 글로벌 영업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 제약, 의료 등 전분 분야 지식이나 경험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헬스케어 분야의 특성 또한 철학과를 졸업한 전 상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앞서 CJ제일제당, 롯데헬스케어 등도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했다가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한 바 있다.

 

https://www.ledesk.co.kr/view.php?uid=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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