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564077?sid=001
https://tv.naver.com/v/86423311
[앵커]
한 카이스트 현직 교수가 연구비 1억 원을 부정 사용한 걸로 드러나 최근 직위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직원들까지 '상품권 깡'을 하거나 법인카드 돌려막기를 하면서 학교 돈 최소 12억 원이 부당하게 사용됐습니다.
차정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이스트 교수 A씨는 연구비 카드를 부당하게 써오다 지난 4월 덜미가 잡혔습니다.
업체 한 곳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결제했고, 100만 원가량 연체까지 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진 겁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A 교수가 연구비 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쓴 걸로 파악됐다"며 "학교에 재산상 피해를 준 배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지난달 직위 해제됐습니다.
지난 7월에는 행정 직원 B 씨가 학교 돈 9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2022년부터 결제 대금을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학교 측 감시를 피해왔습니다.
교직원 C 씨는 카드 돌려막기로 2억 100여만 원을 빼돌렸고 교직원 D 씨는 연구비 카드를 써서 생긴 포인트 14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쓰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카드 승인내역에 환불이나 예약금 취소 등을 허위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1년여 동안 카이스트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법인카드 부정사용은 4건, 규모는 12억 원이 넘습니다.
정재욱 / 변호사
"학교를 위해 써야 되는 용도가 있을 텐데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카드 사용액만큼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거라 볼 수 있는 거죠."
카이스트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수사 의뢰한 상태"라며 "법인카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