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0702?sid=001
https://tv.naver.com/v/86415687
[앵커]
계엄의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실에서 문건을 받아 나오는 모습은 CCTV 증거로 남아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조 전 원장은 문서를 반으로 접어 품에 넣기까지 했는데, 특검 조사에선 '기억이 안 난다'는 말만 반복한 걸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내일 조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선 '계엄의 밤' 대통령실 CCTV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계엄 전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동선과 행동이 법정에서 낱낱이 공개된 겁니다.
그중엔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있었습니다.
오후 9시 9분쯤, 조 전 원장이 손에 문건을 들고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나옵니다.
천천히 걸어나오면서 문건을 반 접어 양복 품 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윤기선/내란특검 검사 : 조태열 장관과 조태용 국정원장도 문건을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리고 관련 지시사항이 적힌 문건을 건넨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조 전 원장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조 전 원장은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받았냐'는 특검팀 질문에 '문건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답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문건을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도 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는데, 조사에서 '보고를 받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내일 조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