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자기님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고 말라위 3부 리그 치주물루 유나이티드 구단주"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구단주가 된 과정, 팀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채널에 담아내는 너튜버로도 활동 중이라는 자기님은 전 세계 많은 축구 리그 중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어릴 때부터 제가 약간 소위 말하는 홍대병이 있었다. 남들이 다 하는 건 하기 싫고, 남들이 다 가는 여행지는 가기 싫었다.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여행 너튜버가 되고 싶었다. 가서 소개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조회수가 500도 안 나오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다가 지인을 따라 아프리카 축구 경기를 보러가 현지 문화를 체험했고, 이를 담은 영상이 반응이 오기 시작해 축구 리그를 소개하는 너튜버가 됐다고.
선수는 25명이었다. 자기님은 "제일 나이 많은 선수가 23살다. 다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참여한다. 사실 제가 아프리카 여러 나라 다니면서 축구를 봤는데 정말 압도적으로 열악했다. 섬주민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운영하는 팀이었다. 운동장이 돌부리 있는 모랫바닥이었다. 경기장 선도 작대기로 금을 그어 했다. 골대는 파이프로 골대 모양처럼 해놓고 그물도 없었다. 축구화가 제대로 된 게 없어서 플라스틱이었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햇빛이 세면 녹기도 하고 몇 경기 차면 부서졌다. 정말 열악했다"고 밝혔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고 폐가에서 하루를 자야하는 선수들의 열악한 원정 경기도 따라갔다는 자기님은 "귀국 후 감독님과 안부 정도 묻는 소통을 했다. 리그 시작 한두 달 전에 '올해 리그 참여하냐'고 물으니까 참여를 못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이유를 물으니까 리그 참가비가 40만 원 정도인데 말라위에선 굉장히 큰 돈이다. 말라위 최저 월급이 제가 알기로 5만 원 정도다. 그 8배니까 쉽지 않은 거다. 작년에는 가까운 팀들끼리만 경기를 했는데 올해는 멀리까지 원정을 가야 하는 상황이 온 거다. 10시간 이상. 이용 거리가 멀어지면 비용이 많이 들잖나. 작년 내가 본 선수들이 축구 리그에 참여를 못 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이상하더라. 그럼 내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하고 일단 참가비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비 보내고 생각해보니 참가비만 보내면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일시적인 도움만 될 거 같아서 이왕이면 내가 구단주가 돼서 팀을 운영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구단주가 돼서 팀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냐'고 물으니까 감독이 가능하다고 축구협회 사람을 연결해줬다"고 구단주가 된 계기를 전했다.
이때 친구들에게 들은 말은 '그거 시작하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유재석도 구단 운영비를 걱정하며 "이렇게 하면 '너튜브 수익이 꽤 되나'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기님은 "사실 제가 지금 구독자가 5만 명 정도다. 수익은 그렇게 많이 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조세호가 "달에 한 50?"이라고 묻자 자기님은 "맞다"며 놀랐고 조세호는 "저도 조회 수가 그 정도 나오니까. 채널 운영하는데 많이 들어오면 150?"이라고 덧붙였고 자기님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조세호의 "저도 조회수 많이 나오면 10만이라서"라는 말에 자기님은 "저 제일 많이 나왔을 때 150이다. 딱 한 번. 동지"라며 반가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5101521582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