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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캄보디아 공항 도착하자마자 납치…유흥업소도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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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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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0552?sid=001

 

https://tv.naver.com/v/86341333

 

"일 도와주면 돈 주겠다"…대출 브로커 따라 캄보디아로
여권·휴대폰 뺏긴 채 '웬치' 넘겨져…탈출 시도하니 폭행

[앵커]

저희가 1300만원을 벌려고 캄보디아에 갔다가 납치, 감금됐던 30대 여성 2명을 만났습니다. 도망치려 하자, 거액의 돈을 요구했고, 유흥업소로 끌고 가, 강제로 일도 시켰습니다. 다행히 구조돼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지금도 협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30대 여성 두 명은 대출 브로커를 따라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브로커는 "계좌이체를 도와주면 돈 1300만원을 챙겨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 브로커는 남성 두 명에게 피해자들을 넘긴 채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여권과 핸드폰을 뺏긴 채 시아누크빌 호텔에 감금됐고, 3일 뒤 범죄단지 '웬치'로 넘겨졌습니다.

탈출하려 하자 둘을 떼어놨습니다.

A씨는 프놈펜으로 넘겨져 폭행당했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목을 조르고 온몸에 구타를 엄청 당하고, 머리채 잡히고, 책상 위에 머리 찧고.]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자 발목을 잡아 끌며 막았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제가 뾰족한 거로 목을 찌르려고 하는 찰나에 손을 꺾고 난리를 친 거예요. 하얀 색 티셔츠에 피도 다 묻어 있었더라고요.]

경찰이 출동하자 조직은 경찰 무마 비용과 "시체 처리비를 내라"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시체 처리하는 값인데 어차피 넌 안 죽었고 근데 시체 처리하는 값은 네가 내야 된다. 그래서 3천만원이다.]

B씨는 유흥업소에 끌려가 강제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B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옆에 앉아만 있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그 사람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하니 2차를 저 보고 나가라'고 하는 거예요.]

둘은 감금 13일 만에 한국에 있던 지인의 신고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서류가 지연되며 한 달 넘게 현지 경찰서에 구금돼 열악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성추행까지 당했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경찰들이 가슴 그냥 만지고요. 엉덩이 그냥 만지고요.]

열흘 전 귀국했지만, 협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직은 딸의 사진과 납치 당시 강제로 마약을 투여한 영상을 온라인에 퍼뜨리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아기 사진 올라오자마자 하루도 안 돼서 제가 진짜 미친 듯이 돈 구해서 보낸 거고.]

그러면서 '브로커'는 이미 죽었다며 살해 협박도 했습니다.

[A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브로커가) 약물로 사인으로 죽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다음은 너 차례야.']

캄보디아에서는 탈출했지만 여전히 공포 속에 살고 있습니다.

[B씨/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 보복당하는 게 제일 무섭고 사람이 어떻게 또 납치될 수 있고, 사람도 못 믿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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