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시아누크빌 단지는 지난달부터, 프놈펜 단지는 이달 초부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취재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국인만 따로 빼서 이주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강력 단속 기류에 부담을 느낀 범죄조직들은 국경 인근이나 인접국으로 이동 중이다. B씨는 “대부분이 국경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시설이 외딴 곳일수록 탈출이 어렵고, 단속 부담도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단지는 미얀마·라오스·필리핀 등으로 옮겨가거나, 아예 무인도에 새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캄보디아 해역 무인도에 4만명 규모의 단지를 짓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곳으로 끌려가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A씨 역시 “캄보디아·태국·베트남이 맞닿은 국경지대에 새 단지가 생기고 있다”며 “아직 영업은 안 하지만 조만간 한국인들도 이곳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뿐 아니라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범죄단지를 막기 위해 국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C씨는 “태자단지 등 대형 조직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일시적인 이동일 뿐, 잠잠해지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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