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72053?sid=001
진주시 유등축제에서 판매된 음식의 실태가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만원을 주고 구입한 닭강정의 사진이 올라왔다.
![진주시 유등축제에서 판매된 음식이 공개되면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음식. [사진=스레드 갈무리 ]](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5/10/15/0000972053_001_20251015170414194.jpg?type=w860)
진주시 유등축제에서 판매된 음식이 공개되면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해당 음식. [사진=스레드 갈무리 ]
작성자 A씨는 "받고 어이없어서 찍었다"며 "언제 튀겼는지 모를 차게 식은 닭강정과 감자튀김, 그 밑에는 알새우칩이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기 없는 닭강정 몇 조각과 부서진 감자튀김 6~7개가 손바닥만 한 포장 용기에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6000원이어도 열받을 것 같다" "돈 쓰고 마음 상하고 배도 안 부른다" "알새우 칩은 대체 왜 넣은 거냐" "원가에서 10배 뻥튀기한 것 같다" "대체 무슨 정신으로 저런 음식 같지도 않은 음식을 파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진주성에 형형색색 다양한 유등이 불을 밝힌 채 화려한 축포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은 경남 진주시 망경동 남강 물 위와 둔치.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5/10/15/0000972053_002_20251015170414220.jpg?type=w860)
진주성에 형형색색 다양한 유등이 불을 밝힌 채 화려한 축포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은 경남 진주시 망경동 남강 물 위와 둔치. [사진=연합뉴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유등축제 부스 임대료가 2000만원에 달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등축제의 푸드트럭은 총 8대가 운영되며 전체 임대료는 1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1대당 임대료는 약 200만원으로, 16일간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약 12만5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비교적 낮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은 이른바 '축제 프리미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음식의 품질이 그에 걸맞지 않다면 소비자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축제의 신뢰도와 재방문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