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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사돈어른 조문 며칠을 가있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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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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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PCyr

 

 

제목 그대로 입니다. 동서가 서운해해서 여쭤봐요..


얼마전 동서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당연히 조문은 갔습니다.


장례가 토일월로 진행됐어요. 원래는 같은 지역에 계셨으나 동서의 형제자매분들이 다른 지역에 계셔서 그쪽에서 장례를 진행했어요. 저희 지역에서 3-4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모셨어요.
그래서 저는 장례식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토, 일 이틀 조문을 갔습니다.


직장인이라 월요일은 출근을 해야 해서 발인은 못보고 왔습니다. 남편도 일을 해야 해서 발인은 못 보고 왔어요.


제 친정은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저는 어머니와 살았어요. 아버지는 왕래 안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몇해 전 돌아가셨어요. 결혼 후 돌아가셨고 동서내외, 동서부모님이 조문을 오셨어요. 동서부부는 이틀 조문을 왔던걸로 기억해요. 두번째 날과 발인을 함께 해주셨던걸로 기억해요. 어머니께서 너무 갑자기 돌아가신터라 저도 너무 울기만 했고 첫날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자리를 지켜준 동서부부에게 너무 감사해서 조문오셨을 때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고 이후에도 남편 통해서 감사인사 전달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동서를 만났는데 동서가 서운하다고 하며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동서네는 저희 어머니 발인까지 지켜봤고 부모님도 하루는 오셔서 조문을 하셨는데 저희는 발인을 지켜보지 않았다는 점과 제 동생이 조문을 오지 않았다는 점(저는 부모님이 안 계시니 동생이 대표로 왔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았어요)이 참 서운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저도 조의금은 동서네가 한만큼 했고, 제 동생은 주말에 바쁜 일이라 참석이 어려웠어요. 편도 4시간 거리라 잠깐 온다하더라도 하루가 날아가는 거라 저를 통해서 조의금만 보냈어요. 동생이 보내온 조의금에 제가 조금 더 넣었어요(사돈어른께서 저희 어머니 장례때 하신 만큼 더 했어요)


상실감과 슬픔이 워낙 클 시기라 미안하다고 회사가 작아 연차사용이 어려웠다고 말했어요.


동서는 본인들도 직장이 있는데 평일에 간거다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 장례는 금토일이였거든요... 내가 착각하는건가 싶어서 다시 확인을 해봐도 금토일이 맞아요. 이게 시시비비를 따질 일도 아니고 참석의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정확히 따지자면 저희가 더 오래 있었고 저는 조문객 많을 시간대에는 일도 도와드렸고 더 오래 머물렀어요. 혹시나해서 남편에게 동서네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첫날도 왔었냐고 물어보니까 카톡을 뒤져보더니 자기 동생이 내일 갈게~ 라는 연락했던게 있다면서 아니래요.


지금 당장 많이 슬프고 아플 사람이라 다른 얘기는 아예 하지도 않고 회사가 작아서 연차사용이 어려웠다 미안하다 했으니 끝난거라 생각했는데 남편통해서 서방님이 연락이 왔어요. 너무 서운해서 앞으로 얼굴보기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과거로 돌아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동생을 데려가서 사과를 하는걸 원하는지 제가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까요?ㅜㅜㅜ 정말 지금 힘들거란걸 알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추가할게요.


남편이 서방님에게 물어보니 장례 중 제가 웃었다고 합니다. 자리를 오래 지키기도 했고 시댁 식구들과 남편이랑 있을 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웃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잠깐 음식 내어드리는걸 도와드렸으니 그때 웃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그런데 이건 좀 이해가 안되는게 저도 저희 엄마 장례식 때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오랜만에 본 친구들과 멀리서 온 고마운 분들 때문에 웃기도 웃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와서 웃겨주고 힘을 줬었는데 전혀 기분이 상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고마웠어요.


그리고 경조사는 품앗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동서네가 저희에게 50, 동서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이 각 20씩 했다고 가정하면 저희도 동서네에 50, 동생이 20, 부모님몫으로 20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 형제자매가 많은만큼 동서네가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형제자매 금액까지 맞춰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또, 온 정성만큼 와야 한다는 말도 했거든요. 유골함을 모시고 갔어야 하는지... 아니면 동생이 가지 않은게 그렇게나 큰 문제인지 머릿속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제 옷차림을 얘기했어요. 워낙 땀이 많아서 남편과 저는 옷을 한 벌씩 더 챙겨갔어요. 장례식장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고 둘째 날 이제 가봐야 한다고 하고 동서네에 인사하고 화장실 가서 밝은색 옷으로 갈아입고 나갔어요. 빈소안에 있는 화장실이 아니라 바깥 화장실 이용했고 그 때 다른 지인들 마중나왔던 동서네와 마주치긴 했어요.


그리고 동서네는 가족이 더 많아서 발인을 지켜볼 사람이 없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맘에 안들었는데 이번에 터진게 아닌가 싶어요. 시댁 어른들은 그냥 서운한게 있다 정도만 아시고 저희끼리 잘 풀기를 원하시는데 명절아니면 잘 마주치지도 않아서 그냥 이렇게 지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동생은 동서바보라 동서가 하는 말이 법인줄 아는 사람이라 그냥 같은 사람 취급하려고 합니다. 남편은 원래부터 동서가 저 싫어했다고 그냥 이렇게 지내자고 해서 시부모님 속은 불편하시겠지만 남으로 지내려구요.


아 또 생각해보니 저희 어머님은 정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동서 아버님은 꽤 큰 병을 앓으셨고 치료가 어려우셔서 멈추신 상태였어요. 그리고 정말 돌아가실 것 같다해서 한 두달 전부터 열흘에 한번씩은 임종전이라고 형제자매분들 모였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돌아가실 때 정말 마지막인 것 같다 하셔서 2-3일 병원에 동서 가족들 모여있는 와중에 돌아가셨고 그게 금요일 저녁이였어요. 저한테도 이번에 정말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기에 옆에서 자리 지켜드려라, 저는 임종을 못 보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게 정말 큰 한이 되어 가슴속에 남았다고 말을 해줬어요. 제가 미리 연차를 쓰길 바란건 아니었겠죠?..


정말 억울한게 생각해보니 저는 비타민음료에 영양제까지 한박스씩 챙겨와서 일하시는 분들, 오래 자리 지키시는 분들께 돌렸고 중간중간 커피도 사다 날랐어요. 여름이라 더워서 아이스로 사왔는데 이런건 안쳐주나요. 그리고 동서네는 내일 간다고 카톡은 보냈지만 걱정돼서 3일 내내 왔다고 말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첫날은 정말 기억이 안나요.....


너무 많은 내용을 써서 퍼지게 되면 동서가 알아볼 것 같지만 뭐 별 수 있겠나 싶어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시간이 갈수록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jYZBwE

 

출처: 네이트판 https://pann.nate.com/talk/3748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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