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의 인생남주가 나오는 인생드라마 대장금
아직도 못본 덬이 있다면 (부럽다) 제발 한번만 봐줘..

재미도 재미고 여성서사 부분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라 ..한 회차도 빼놓을수없지만 나의 최애회차 50화를 낋여와봄
>>>50화 전까지의 이야기
장금은 왕후가 자신의 의술을 통해 악행을 하려하자 괴로워하다 민정호에게 도움을 청하고 두 사람은 궁을 떠나 도망침
한편, 중종은 장금을 자신의 주치의관으로 임명하려 하지만 궁중의 사람들 모두가 반발함
와중에 민정호가 속한 정치 세력의 수장인 우상대감이 장금과 민정호를 찾아내고, 주치의관이 되라는 명을 거절하라는 압박을 받으며 다시 궁으로 돌아가게 됨
-

"고사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기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를 갖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의녀(장금)가 지금 처할 일이 그럴 일이고 서의녀가 그런 사람입니다.
서의녀께서 전하의 주치의관이 된다면 그것은 조선의 역사에서 전에도, 또 앞으로도 없을 여인이 되는 것입니다."
"전 그런 명예는 필요치 않습니다."
"명예를 취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의녀가 그토록 찾고싶어했던 자신으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천민은 왜 안되냐며 서당에 가셨다했지요. 여인은 왜 안되냐며 도끼를 잡으셨다했지요. 그것이 서의녀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될 것 같지 않은 일을 하시고, 또 해내십니다."

"제가 지금 다시 돌아가는 것은 서의녀의 안위와 제 안위, 우상대감의 안위때문이 아닙니다. 지금은 그것이 더 큰일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런 것들은 조선 역사 내내 있어왔던 것이고 또 어떻게든 흘러가게 되어있습니다.
허나, 서의녀가 전하의 주치의관이 되는 것은 조선의 역사에서 있기 어려운일입니다. 그걸 서의녀가 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구요.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그 사람을 세우는 것은 저나 우상대감의 세력이 창대해지는 것보다 더 옳은 일입니다. 그것이 선비가 해야할 일입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전하의 주치의관이 되십시오."
그리고 장금은 의술을 가르쳤던 수의녀 장덕과도 주치의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됨

"주치의관을 하거라. 단 하루를 하더라도 해. 비록 원수를 갚기 위해 의녀가 되었지만 난 의술을 행하면서 한 눈을 팔지 않았다. 사람을 고치려 애쓰고 또 애를 썼어.
허나, 아무리 애를 써도 난 여자였다. 늘 병자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 채 의술을 행하여야 했고, 고친다 하더라도 양반네들은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으로 내게 무슨 상을 주는 양 했다. 하여 난, 점점 더 거칠어지고 괴팍해졌다. 석녀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말이다."

"내가 원한 것은 큰 상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다만 사내들처럼 내가 하는 일로, 그 자체로 나로 인정받길 원했다. 의녀도 의술을 위해 애쓰고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야 한다.
여자도 의술에서, 자기가 하는 일에서 잘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야 해. 넌 그런 재주와 품성을 가지고 있다. 단 하루라도 해. 그러다 죽더라도 해."
-
그리고 원덬의 50화 최고의 장면.. 궁을 떠나 도망가던중 대화하는 씬

"저로 인해 모든 것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저로 인해 천민으로 사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붓을 잡던 손으로 흙을 묻히셔야 합니다.
초목으로 끼니를 연명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얼마를 더 다짐받으셔야 나와 함께 떠나시겠습니까. 괜찮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저로 인해서인데요."
"그래서 괜찮습니다."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