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극히 일부에 (남성 차별이 있다)"면서 "'작은 문제는 덮자'고 하면 안 되지 않나"고 했다.
지난 달 19일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이 대통령이 "여성이 구조적으로 불평등하게 억압당하거나 불이익을 입는다는 건 맞는 말인데, 특정 영역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차별당하는 측면이 있다. 이걸 관심 갖고 지켜봐 주지 않으니 소외감을 느낀다"고 했던 발언의 연장선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나에게 '여성 차별이 심각한데 남성 차별 이야기 하냐'고 쪽지가 많이 온다"며 "'젠더 갈등에 대해선 해법이 없으니 아예 말하지 말라'는 권고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진실이면 어떻게 시정할 건지, 작은 문제도 시정해야 하고 큰 문제도 시정해야 한다"면서 "있는 문제를 꺼내놓고 토론하고, 불합리한 결론을 다 시정해야지, 작은 문제는 덮자고 하면 안 되지 않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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